전남에서 생산된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전통 장류가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수출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까지 전남산 장류 수출량은 약 3195톤, 수출액은 734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의 670톤, 160만8000달러 대비 4.7배 성장한 수치다.
고추장, 된장 등을 담그는 장독대 자료사진. / Chosg-shutterstock.com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각 품목별 증가율은 간장 1330톤(3.9배), 된장 138톤(1.6배), 고추장 1490톤(8.5배), 기타 장류 236톤(3.4배)로 나타났다. 수출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 총 36개국으로 확대됐다.
전라남도는 전통 장류의 수출을 더욱 늘리기 위해 농수산식품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담양의 ㈜고려전통식품에는 된장과 딸기 고추장 소스의 미국 진출을 지원했으며, 순천의 ㈜매일식품에는 필리핀 수출용 불고기 소스와 고추장 소스를 개발하도록 각각 680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했다.
중국 박람회 참가, 상하이·베이징 수출시장개척단 파견, 상품 포장 디자인 개선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됐다.
이는 2013년 김장문화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재된 한국 전통 음식문화로, 전통 장류의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신현곤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한국 전통의 장 담그기 문화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면서 전통 장류가 수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기업의 제품 개발과 디자인 지원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전통 장류를 프리미엄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 세계가 간장 매력에 푹 빠진 듯", "한국산 최고라더니", "고추장 인기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 등 반응을 보였다.
고추장, 간장, 된장 자료사진. / Nungning20,Aleksei Isachenko,Brent sungsu han-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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