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월가의 주요 금융사들이 내년부터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매슈 혼바크와 제임스 로드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말 달러화 가치가 현재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 및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이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경로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실질 금리 하락과 위험 선호 심리의 개선이 달러화에 약세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티그룹의 대니얼 토본 전략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잠재적 무역전쟁 가능성이 달러화 강세에 베팅한 투기 세력을 실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 정책이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실제 정책 실행 시 달러화 매수 분위기가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포인트72 애셋매니지먼트의 소피아 드로소스는 유럽 등 미국 외 지역의 성장세 회복이 달러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의 미라 챈던 전략가는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달러화가 금리 및 성장세의 상대적 우위를 잃게 된다면 달러화 약세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분석들은 내년 글로벌 경제 회복과 미국의 실질 금리 하락이 달러화 약세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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