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TAS)는 2024년 베트남 섬유의류 수출액이 약 4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26% 증가한 수치로, 수입액은 약 250억 달러로 14.79% 증가하며 무역흑자는 190억 달러로 6.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더장 VITAS 회장은 복잡한 국제 상황 속에서도 베트남 섬유의류 산업이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년과 2025년의 수주 상황도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이며, 일부 기업은 이미 2025년 중반까지 주문이 완료된 상태다. 월진의류주식회사의 판원지에 부사장은 “2024년 말 명절에도 많은 근로자들이 초과 근무를 하며 주문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섬유의류 산업은 2025년 수출 목표를 480억 달러로 설정했다. 그러나 우더장 회장은 낮은 주문 단가, 소비자 수요 회복의 지연, 투자 비용 상승, 강화되는 녹색 제품 규제, 그리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 등 여전히 많은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요인들은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혁신과 적응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액이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은 산업계의 주요 고민거리다. 응우옌춘양 싱안제품 회장은 EU 시장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원산지 규칙 충족, 현지 원자재 개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투자 유치 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녹색 규제의 강화로 인해 베트남 섬유의류 산업은 지속 가능한 경영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 응우옌춘양 회장은 방직업체들이 생산 자동화를 촉진하고, 에너지 절약과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하여 녹색 인증서를 획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주요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표준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EVFTA(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를 통한 관세 특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를 위해 정부와 관련 부서는 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베트남 섬유의류 산업은 2024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지만, 글로벌 규제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베트남이 글로벌 섬유의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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