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승수가 20년 지기 친구 양정아에게 진심을 담은 고백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고백을 결심하고 로맨틱한 레스토랑을 찾아 양정아를 기다리던 김승수는 목이 타는지 연신 물을 마시고, 떨리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승수는 "술 안 마시고 이렇게 있는 건 처음"이라며 "역시 알코올이 필요한가"라며 너스레, 양정아는 "어색하지?"라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김승수는 진지하게 양정아의 이름을 부르더니 "생각이 많이 나고 자꾸 보고싶고 그랬다"며 고백, "바쁘다고 해도 만사 제쳐놓고 연락해서 보자고 할까? 싶었다"며 "뭐하고 있나 되게 궁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승수는 "다른 의미로 만났으면 하는.."이라며 조심, 양정아는 "나랑? 진짜?"라며 놀랐다. 김승수는 "누가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보면 (양정아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고백했다. 이에 당황한 양정아는 재차 "진짜?"를 외치며 고민에 빠졌다. 신중함을 거듭한 모습.
그렇게 고백 후 김승수가 양정아를 집으로 바래다주는 길, 양정아와 김승수는 생각이 많은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내비게이션 소리만 들릴 뿐. 아무런 대화가 오고가지 않는 모습. 서먹해진 두 사람 모습에 모니터를 보던 신동엽과 서장훈은 오죽하면 "그냥 둘다 집 들어가서 안 나왔으면 좋겠다, 마이크 다 떼버리고"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걱정할 정도였다. 서장훈은 "거절할까봐 안타까워서 그런다"고 했다.
이때, 양정아는 "나도 승수랑 만나면 어떨까 생각을 많이 했다"며 "우리가 나이가 꽤 있다, 인연을 만나게 되면 특히 넌 결혼으로 가야하지 않나"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앞서 이혼한 경험이 있는 양정아는 "(이혼한지) 벌써 10년이 됐다"며"결혼해서 정말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네가 행복하게 예쁜 가정 꾸리고 안정되게 사는 걸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양정아는 "너 닮은 아이들도 낳고.."라고 말을 흐리더니 "근데 나는 그럴 수 없는 입장이다"며 사실상 김승수의 고백을 거절, "친구로 보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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