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과 채수빈이 주연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최근 시청률 급등 곡선을 그리며 원작인 웹소설과 웹툰까지 동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애정 없이 결혼한 쇼윈도 부부가 한통의 협박 전화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달 22일 5.5%(닐슨코리아)로 시작해 최근 7%까지 치솟았다.
14일 방송된 6회에서 최고 시청률 9.2%까지 급등, 향후 펼쳐질 내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렇듯 드라마가 시청자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건, 유연석-채수빈 콤비가 서로를 향한 ‘진심’을 조금씩 깨달으며 ‘직진’하는 이야기가 본격 전개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특히 14일 방송에선 채수빈 속마음을 알아챈 유연석이 그간 숨겨온 ‘순애보’를 직간접적으로 표현하면서 시청자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드라마 원작인 웹소설은 물론 드라마 첫 방송에 맞춰 공개한 웹툰도 승승장구다. 2022년 11월 공개된 동명 웹소설은 드라마화하기 전부터 이미 인기를 끌었지만, 점차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웹소설 조회 수가 5배 늘었고, 매출 또한 드라마 방영 직후 14.6배 증가했다. 드라마와 동시 제작해 연재 중인 웹툰 역시 조회 수와 매출이 각각 3.6배, 6.9배 늘었다.
12부작 규모인 드라마는 6회까지만 공개된 상태이지만 비상계엄 사태 또 대통령 탄핵과 관련 잇달아 결방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 원작 관심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종 인터넷과 SNS 인기검색어 반열에 오른 드라마 ‘결말’, ‘스포 주의’란 제목의 글이 대표적인 예다.
여기에 ‘로맨스 스릴러’란 독특한 장르답게 유연석과 채수빈 사이에 숨겨진 말 못 할 사연에 관한 호기심까지 더해지며 원작은 물론 드라마 또한 윈윈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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