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설영우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즈베즈다의 주전 풀백으로서 폭발적인 공격력에 득점력까지 보여줬다.
1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노비파자르의 카이즈코인 아레나에서 2024-20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9라운드를 치른 츠르베나즈베즈다가 노비파자르에 7-1 대승을 거뒀다.
즈베즈다는 18경기 승점 52점으로 독보적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똑같이 18경기 치른 2위이자 오랜 라이벌 파르티잔베오그라드는 승점 37점이다. 무려 승점 15점차 선두 독주다.
전반 18분 팀의 네 번째 골을 설영우가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왼쪽으로 크게 넘어온 패스를 설영우가 받아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공을 몰고 슬슬 전진하던 설영우가 알렉산다르 카타이와 절묘한 2 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진 한가운데로 침투,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츠르베나는 전반 6분 브루누 두아르테의 골을 시작으로 11분 알렉산다르 카타이, 15분 네마냐 라도니치, 18분 설영우, 후반 3분 루카 일리치, 26분 안드리아 막시모비치, 45분 라자르 요바노비치의 골로 대승을 거뒀다. 노비파자르는 전반 34분 아데툰지 아데쉬나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왼쪽 풀백 설영우는 본인의 득점 외에도 공격에 대한 기여도가 높았다. 전반 6분 브루누 두아르테의 선제골 상황에서도 결정적인 스루패스를 찔러 준 건 설영우였다. 이날 왼쪽에서 빌드업이 잦았는데, 팀의 6번째 골이 들어갈 때도 설영우의 재치 있는 원터치 패스가 공격 전개에 도움을 줬다. 팀의 7번째 골은 설영우가 왼쪽을 파고들며 수비를 붕괴시킨 뒤 내준 컷백 패스로 막시모비치가 슛을 날렸고, 이 공이 수비 블로킹에 굴절된 뒤 요바노비치가 밀어넣은 것이었다.
후반전에는 설영우의 왼발 크로스가 그대로 들어갈 뻔했는데 크로스바를 맞고 아슬아슬하게 튕겨 나오기도 했다.
설영우는 즈베즈다의 주전 풀백으로 활약하며 수페르리가 2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도움으로 뛰어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츠르베나즈베즈다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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