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내가 잘해도 이기지만 상대방이 실수해도 우승한다.
24년만에 부활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성팀 우승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제이크 냅(미국)에게 돌아갔다.
지노 티티쿨(태국)과 짝을 이뤄 출전한 김주형은 1타 차로 2위에 올랐다.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 (총상금 400만 달러)은 PGA투어와 LPGA투어 선수 32명이 출전해 혼성의 16팀으로 경기를 벌였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ㆍ6700야드)에서 포섬으로 열린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3라운드.
이날 경기는 변형된 포볼로 플레이를 했다. 재미를 주기위해 세컨드 샷에서 볼을 한번 바꿔 치는 경기방식으로 진행됐다.
티티쿨과 김주형은 이날 버디만 8개를 골라내며 선전했지만 역전승에는 실패했다.
첫날 58타를 치며 선두에 나섰던 타바타나킷과 냅은 합계 27언더파 189타(58-66-65)를 쳐 '와이드 투 와이드'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00만달러. 50만 달러씩 나눠 갖는다.
타바타나킷과 냅은 17번홀(파5)에서 둘다 티샷을 실수하는 바람에 앞팀에서 경기를 한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제니퍼 컵초(미국)가 이홀에서 이글을 잡아 26언더파로 동타를 이뤘다.
하지만 냅이 타바타나킷이 쳐 웨이스트 벙커로 들어간 볼을 그린앞에 가져다 놓은 뒤 핀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 1타 앞섰다. 그런데 18번홀(파4)에서 바티아의 세컨드 샷한 볼을 그린을 넘어 해저드에 들어갔다. 발을 물에 담그고 샷을 했지만 볼을 그대로 물을 벗어나지 못했다. 컵초는 그린밖에서 한 퍼트가 홀을 지나치며 보기에 그쳐 결국 2타 차로 3위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17번홀에서 핀 우측에 붙여 이글기회를 맞았으나 홀이 외면하는 바람에 버디에 그쳐 연장기회를 잃었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제이슨 데이(호주)는 합계 20언더파 196타로 단독 6위에 머물렀다.
우승후보였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다니엘 버거(미국)와 호흡을 맞췄으나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1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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