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러시아가 시리아 주재 북한 공관 직원 철수를 지원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직원 일부가 공군 특별 비행기 편으로 러시아 치칼롭스키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과 함께 벨라루스, 북한, 압하지야 공관 직원들도 철수했다. 다마스쿠스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은 계속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시리아 북서부 흐메이밈에 위치한 러시아 공군기지에서 대기하던 특별기를 통해 시리아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를 24년간 철권 통치했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이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기 직전 탈출해 러시아로 망명했다.
러시아는 2015년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하면서 지중해에 접한 흐메이밈 공군기지를 사용해 왔다.
러시아는 또 시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인 타르투스에 해군기지를 두고 있다.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 붕괴 후 흐메이임 공군기지, 타트루스 해군기지를 보호하기 위해 반군의 주축 세력인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과 협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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