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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터보 출신 김정남의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95년 터보로 김종국과 함께 데뷔했으나 단 2년 만에 돌연 연예계를 떠났던 김정남이 출연해 팀 탈퇴 이유와 사기 피해를 당한 사연을 전했습니다.
현재 통영의 한 작은 어촌마을 마을회관에서 지낸다는 김정남은 “제2의 인생을살 수 있는 직업이 되지 않을까 했다”라며 가리비 양식장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터보 시절, 혹한 스케줄, 부당한 수익 분배...수차례 사기 피해까지
MBN '특종세상'
김정남은 1996년 터보를 돌연 탈퇴했던 이유로 가혹한 스케줄과 부당한 수익 분배를 꼽았습니다.
김정남은 "김종국과 어떤 프로그램 사회를 보고 있었는데, 검찰 수사관이 찾아왔다"라며 "알고 봤더니 우리가 그때 처음으로 사기를 당한 거였다. 나는 학을 뗐다. 그만큼 한 것에 비해 벌이도 별로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김정남은 터보를 탈퇴하고도 여러 차례 추가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남은 "나는 춤추고 노래하는 것밖에 몰랐다. 사업을 해보려다 사기를 당하고, 음반을 냈는데 또 사기를 당했다. 음반은 제 영역인데 거기에서도 당했다. 홍보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해 돈을 줬는데 방송이 잡히지 않았다. 피해 금액이 거의 2억원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10년째 공황장애 약 복용
MBN '특종세상'
연이은 사기 피해로 결국 공황장애까지 갖게 됐다는 김정남은 "10년째 약을 먹고 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던 건데 지금은 저녁만 먹었다. 완치가 안된다. 명치 부근에 돌덩이 하나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이 돌덩이가 든 상태에서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확 난다. 그때부터 가슴이 막 뛴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 앉아도 불안하고 서 있어도 불안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리비 양식장에서 일하고 있는 김정남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물건을 팔기도, 팬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예쁜 말들을 해 주시니까 삶의 기폭제가 된다"라고 웃어 보였습니다.
검찰 수사까지 갔던 터보 소속사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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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72년생 현재 나이 52세인 김정남은 김종국과 터보의 멤버로 데뷔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나 소속사 스타뮤직의 무리한 스케줄 강행 요구와, 노예계약, 폭행 및 협박에 시달리다 정규 2집 발매를 끝으로 팀을 떠났습니다.
당시 스타뮤직의 공동대표를 맡았던 인물이 티아라 프로듀서로 유명한 김광수 현 포켓돌스튜디오 대표입니다.
탈퇴 직전 김정남은 가요 프로그램 방송을 고의로 펑크내고 김종국과 함께 잠적했는데, 이로 인해 언론에서 소속사의 만행이 이슈화되면서 검찰과 경찰이 해당 소속사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검거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얼마 못 가 김종국은 소속사로 복귀했지만 김정남은 끝내 복귀를 거부했고, 베스트 앨범 X-Mas Dance Party With TURBO를 끝으로 팀을 탈퇴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당시 터보 멤버들 나이가 20대 초반이었음", "그때 김종국 많이 맞은건 팩트지", "재떨이로도 맞았다고 하던데", "하여튼 당시 소속사들 쓰레기들 많았음", "김정남 형님 앞으로는 꽃길만 걸어요ㅠ", "김종국도 진짜 보살 수준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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