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영화 시장은 흥행 성과와 수익률 면에서 큰 변화를 보여줬다. 영화 '파묘'는 제작비의 약 7배에 해당하는 수익을 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다른 영화들도 제작비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일부 대작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수익률 1위는 '파묘'이다. 11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에서 115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작비는 140억 원이었다. 이 영화는 72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범죄도시4'는 2위를 차지했다. 1150만 명을 모으며 1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작비는 153억 원으로 수익률은 619%를 기록했다. 마동석은 코로나 이후 첫 천만 영화였던 '범죄도시2'에 이어, 지난해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범죄도시3'과 올해 '범죄도시4'까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흥행 3위는 '파일럿'(471만 명)이다. 4위는 '베테랑2'(751만 명)이었다. '파일럿'은 제작비 98억 원에 매출 431억 원, 수익률은 339%에 달했다. '베테랑2'는 제작비 185억 원에 매출액은 723억 원을 달성하며, 291% 수익률을 기록했다.
5위는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프리퀄로 탄탄한 스토리를 장착한 '사랑의 하츄핑'이다. 관객 121만 명을 동원하며 1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작비는 30억 원, 수익률은 260%였다.
올해 한국 영화 시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흥행작도 눈에 띄었다. 6위는 코미디와 오컬트 장르를 결합한 '핸섬 가이즈'이다. 제작비 49억 원으로 무려 16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2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관객 수는 177만 명으로 제작비 대비 높은 수익률로 주목받았다.
7위는 '탈주'이다. 관객 254만 명을 기록하며 24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작비 80억 원으로 수익률은 201%에 달했다. 8위는 '시민 덕희'가 차지했다. 제작비 65억 원에 비해 매출액은 161억 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수익률은 148%로 관객 수는 171만 명이었다.
'하이재킹'(177만 명)은 9위를 기록했다. 제작비 130억 원에 비해 매출은 168억 원으로 수익률은 29%에 불과했다. 10위는 '외계+인' 2부(143만 명)였다. 제작비는 310억 원에 달했지만, 매출은 137억 원에 그쳤다. 수익률은 -55.8%로, 거대한 제작비와 스타 캐스팅에도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올해 한국 영화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양상을 잘 보여준다.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한 블록버스터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파묘'와 같은 오컬트 장르나 '핸섬 가이즈' 같은 독특한 코미디 요소를 지닌 작품이 흥행에 성공했다.
이처럼 올해 한국 영화 시장은 제작비와 흥행의 상관관계, 관객 취향 변화, 블록버스터의 부진 등 여러 흐름을 드러냈다. 이는 향후 영화 제작 방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흥행 1위: ‘파묘’
- 관객수: 1191만 명
- 매출액: 1151억 원
- 제작비: 140억 원
- 수익률: 721%
흥행 2위: ‘범죄도시4’
- 관객수: 1150만 명
- 매출액: 1100억 원
- 제작비: 153억 원
- 수익률: 619%
흥행 3위: ‘파일럿’
- 관객수: 471만 명
- 매출액: 431억 원
- 제작비: 98억 원
- 수익률: 339%
흥행 4위: ‘베테랑2’
- 관객수: 751만 명
- 매출액: 723억 원
- 제작비: 185억 원
- 수익률: 291%
흥행 5위: ‘사랑의 하츄핑’
- 관객수: 121만 명
- 매출액: 108억 원
- 제작비: 30억 원
- 수익률: 260%
흥행 6위: ‘핸섬 가이즈’
- 관객수: 177만 명
- 매출액: 165억 원
- 제작비: 49억 원
- 수익률: 237%
흥행 7위: ‘탈주’
- 관객수: 254만 명
- 매출액: 241억 원
- 제작비: 80억 원
- 수익률: 201%
흥행 8위: ‘시민 덕희’
- 관객수: 171만 명
- 매출액: 161억 원
- 제작비: 65억 원
- 수익률: 148%
흥행 9위: ‘하이재킹’
- 관객수: 177만 명
- 매출액: 168억 원
- 제작비: 130억 원
- 수익률: 29%
흥행 10위: ‘외계+인 2부’
- 관객수: 143만 명
- 매출액: 137억 원
- 제작비: 310억 원
- 수익률: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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