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동훈 16일 기자회견, 당대표 사퇴 가능성... 韓지도체제 붕괴·韓리더십 흔들

[이슈] 한동훈 16일 기자회견, 당대표 사퇴 가능성... 韓지도체제 붕괴·韓리더십 흔들

폴리뉴스 2024-12-15 18:21:45 신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의원총회장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의원총회장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경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밝힌다. 한 대표는 사퇴 입장을 표명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15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알려졌으나, 즉각 취소하고 16일 오전 기자회견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한 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지도부 총사퇴 결의와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당대표직 수행 의사를 밝혀왔다. 그는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일괄 사퇴가 당대표 궐위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비대위원장 임명권은 여전히 당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안 통과에 대해서도 “제가 할 일을 다 한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나라와 국민만 생각했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장동혁·진종오 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김재원·김민전·장동혁·인요한·진종오)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한동훈 체제가 사실상 해체 수순에 접어들자 사퇴로 기운 것이란 관측이다.

한 대표가 사퇴하면 새로 취임한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 권 원내대표는 15일 "최고위원 다섯 명이 사퇴한 상황에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며 "한 대표도 깊이 숙고를 하고 계시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원장 임명권한은 아직까지 당대표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당헌당규 해석은 지금 시점에 필요 없다"며 "당대표 거취를 보고 규정을 해석해도 늦지 않는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韓, '당론 탄핵 찬성'에도 이탈표 23표이나 찬성은 단12표...반대 85표 '친윤 똘똘'... 한대표 리더십 한계 드러나

최고위원 5명 사퇴... '한동훈 지도체제 붕괴'

한동훈 대표가 14일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심야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대표가 14일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심야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대표는 12.14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서 리더십의 한계를 역력히 드러냈다. 

'탄핵 찬성''탄핵 반대'에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던 한 대표가 지난 12일 한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직무정지가 시급히 필요하다"면서 "당론으로 탄핵을 찬성해야 한다"고 분명한 '탄핵 찬성 당론' 입장을 밝혔다.

또 '친윤'의원들의 거센 반발에도 한 대표는 '당론 찬성' 입장을 고수하며 더 나아가 "윤 대통령 제명과 탈당을 위한 윤리위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가 '탄핵 찬성 당론' 강변에도 최종 찬성표는 국민의힘에서 단 12표가 나왔다. 반면 반대표는 85표로 국민의힘 108명 의원 중 80%에 가까운 78.7%의 무더기 표가 나와 친윤계가 '탄핵 반대'로 똘똘 뭉쳤다. 

국민의힘 이탈표는 23표, 찬성표는 12표다. 20표가 넘는 이탈표가 발생했으나 찬성 입장을 따른 표는 불과 12표에 그쳤다. 

여기에 반대표에 준하는 기권 3표, 무효 8표로 11표까지 포함하면 96표가 '탄핵 반대'인 셈이다. 이 11표가 '반대'표 입장에서는 이탈표로 보일수도 있으나 그럴 경우에도 불과 23표의 이탈표다. 그러나 이탈표이긴 하지만 찬성표는 아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 96명이 한 대표의 '찬성 당론'을 거부한 것이다.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으로 계엄군의 국회 침탈 등으로 경찰,검찰,공수처 등 '내란죄' 수사가 박차를 가하고 있고 국민적 탄핵 열기가 하늘을 찔렀음에도, 국민의힘은 한 대표의 '당론 탄핵 찬성' 주장을 정면에서 거부한 것이다.

게다가 탄핵 찬성표 12표가 모두 친한계가 아니다. 공개적인 탄핵 찬성파 의원 7명 중 안철수, 김상욱, 김재섭 의원은 '비윤계'이나 친한계는 아니다.  공개 찬성파 중 조경태, 김예지, 진종오, 한지아 의원 4명이 친한계다. 나머지 비공개 찬성파 의원 5명이 모두 친한계로 추정한다해도, 친한계는 모두 9표밖에 되지 않는다. 

그동안 친한계 의원들이 20여명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이중 최대 9명만이 한 대표의 입장에 따라 '탄핵 찬성'을 한 것이다. 

뿐만아니라 탄핵 찬성 후 친한계 선출직 최고위원인 장동혁, 진종오 최고위원이 친윤 최고위원과 같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함으로써, '한동훈 지도체제 붕괴'에 동조했다.  

탄핵 과정에서 보인 오락가락 입장 변화에 한 대표의 국민의힘 내 리더십이 바닥을 치면서 심각한 위기가 닥친 것이다. 

지난 14일 탄핵 가결 직후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탄핵 가결'에 대한 한 대표를 거세게 묻는 친윤 의원들을 겨냥 "제가 탄핵안에 투표했습니까""제가 계엄했습니까"라고 맞섰다. 

이에 친윤계 의원들은 폭발해 '배신자''부역자'라는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며 "그게 당대표로 할 말이냐"며 "당장 대표직에서 물러나라. 이 자리에 있을 자격조차 없다"며 고성과 야유를 보내며 의총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또 "자해 정치를 하는 이재명과 민주당 부역자들은 덜어내자. 108명이란 숫자도 의미 없어졌다. 90명이라도 똘똘 뭉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표 사퇴'의 거센 압박 속에서 의총을 마치고 나온 한 대표는 '당대표 사퇴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오늘 결과를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당대표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 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직무 정지가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판단했다"며 "그 과정에서 나라와 국민만 생각한다는 말씀드린다"고 '탄핵 찬성' 입장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반성하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당대표 직무 수행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 최고위원 5명은 한 대표의 '당대표 사퇴 불가' 입장을 밝히자 14일 저녁 모두 최고위원직을 사퇴해 결국 '한동훈 지도체제'가 붕괴됐다. 

게다가 당내 다수파를 차지하고 80%에 육박한 탄핵 반대파들인 85명이 일제히 '한동훈 대표 사퇴'를 압박하고 있어 16일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의 사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탄핵 정당성'을 갖고 있는 친한계의 '반발'이 매우  거세지만, 숫적 열세와 한 대표의 리더십 한계가 드러나면서 대표 사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친윤, 한동훈 책임론 봇물..."배신자"십자포화..."尹탄핵 책임지고 당 지도부 전원 사퇴하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윤계 의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에 '한동훈 책임론'을 강하게 묻고 있다.

친윤들은 '배신자''레밍'쥐새끼''민주당 부역자'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며 한 대표를 비롯한 탄핵 찬성파 몰아내기에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의 폭압적인 의회 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 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 지도부는 양심이 있다면 전원 사퇴하라"고 성토했다. 

이어 '탄핵 찬성파'를 겨냥 "찬성으로 넘어간 12표를 단속하지 못하고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집단자살 습성이 있는 나그네쥐)들 반란에 참담함을 금할길 없다"며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전쟁은 지금 부터다"며 "범죄자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도 탄핵이 끝나자 한 대표에 직격을 날렸다. 나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장은 불행의 시작이었다. 대통령과 신뢰가 그리 두텁다고 하니 민심 전달을 잘해주기를 바랐다"면서 "그런데 웬걸, 한 비대위원장이 당에 오자마자 대통령과 싸움이 시작됐다"고 한 대표를 직격했다.

이어 "총선 후 대표로 등장한 한동훈 대표는 총구가 항상 대통령에게 가 있었다"며 "한 비대위원장이 비례공천과 국민공천 이름으로 지역공천 일부를 먹었으니 한 위원장 승, 그 싸움 중에 결국 우리 당은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야당의 무자비한 탄핵해도 우리 당 대표의 목소리는 듣기 어려웠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잠시 오른 것은 당원게시판 사건으로 당대표가 2주간 대통령 욕을 안 한 그 때였으니ㅜ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당과 아무런 인연이 없었던 인물을 그저 이용해 보려는 욕심이 있었던 것 아닌가?"며 "홍준표 대구시장의 '용병 불가론'에 적극 공감한다"고 '용병' 한대표를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 것"이라며 "당헌 96조 제3항에 따라 전국위원회 의장은 비대위 설치를 위한 후속조치를 지체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변호인을 맡았던 유영하 의원은 한 대표와 탄핵 찬성파들을 향해 "의총을 열어 결정한 당론이 애들 장난인가. 쥐새끼마냥 아무 말 없이 당론을 따를 것처럼 해놓고 그렇게 뒤통수치면 영원히 (뒤통수) 쳐질 줄 알았느냐"며 "떳떳하게 커밍아웃해라. 그대들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적었다. 이후 '쥐새끼' 표현은 삭제했다.

친한계 "당대표 사퇴,궐위 아니다...한대표 무엇을 잘못했나""탄핵 가결 책임은 친윤이 져야..'계엄옹호정당''부정선거충(蟲) 정당' 됐다"

14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계엄 내란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을 선포하자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엿던 시민들은 '국민승리, 민주주의 승리'라며 승리의 환호성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계엄 내란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을 선포하자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엿던 시민들은 '국민승리, 민주주의 승리'라며 승리의 환호성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친한계는 '한대표 사퇴'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대표 수행 필요없다'는 입장도 있다. 

친한계는 최고위원 전원 사퇴해도 당대표의 사퇴나 궐위가 아니며, 비상대책위원장도 당대표가 임명할 권한이 있다는 입장이다. 

'친한계'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 사퇴와 관련 "당대표 사퇴나 궐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당대표 사퇴나 궐위가 없으면 당대표 권한대행도 없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당헌에 당대표 사퇴나 궐위와 최고위원 4인 사퇴를 병렬적이고 대등하게 규정해 놓은 것으로 봐서 최고위원 4인 사퇴가 당대표 사퇴나 궐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즉 당대표가 사퇴나 궐위되지 않았는데 장동혁 등 최고위원 4인의 사퇴만으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까지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총구 앞에 뛰어들어 계엄해제를 시키고 당이 버텨나갈 명분을 만든 대표를 밀어내는 의총이 진행됐다"며 "의총장에서 사의를 밝히는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있을 때 당대표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백브리핑을 하고 있었다"고 사퇴 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헌상 당대표 권한대행이 아니다. 매우 속상하고 안타깝겠지만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홍준표 시장은 한동훈 대표 내쫓기가 실패하자 당헌 당규에도 없는 의원총회로 한 대표를 내쫓자고 한다. 경우도 없고 예의도 없다"고 일갈했다.

'친한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의 탄핵 트라우마 보다 국민의 계엄 트라우마를 우선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하야 거부했는데 탄핵도 하지 말자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계엄 전으로 돌아가자는 애기냐. 친윤들 대답 봄 해보라"고 쏘아부쳤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탄핵안이 통과된 뒤 구민의힘 의원들 중 일부는 한동훈 대표와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을 '배신자'라며 맹비난했다"며 "국가질서를 일거에 무너뜨린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배신이라고 주장하는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질서, 국민에 대한 배신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임을 정말 모르냐"고 성토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도대체 여러분의 충성의 대상은 누구냐, 대한민국과 민주주의가 아니라 대통령 개인이 충성의 대상이냐"고 강하게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에 대한 진실이 모두 드러나면 무엇이 옳았고 무엇이 잘못이었는지 무엇이 국가에 대한 충성이고 배신이었는지 가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 국무장관은 탄핵안 통과 뒤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면서 "이런 미국 역시 여러분에겐 배신자냐"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최고위원은 "어젯밤 선출직 최고위원이 사퇴해서 저 역시 자동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몇마디 말하겠다"면서  "윤 대통령이 어처구니없는 계엄령을 발동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야당이 감사원장, 서울지검장을 탄핵했지만 이런 탄핵은 기각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당'의 오명만 더욱 굳혔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무리한 예산삭감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솔직히 그렇다고 나라가 마비되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에서, 2024년에 대통령이 선관위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군을 보냈다는 주장이 가당키나 하냐"고 성토했다.

'친한계'인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대표 탄핵 책임론'에 맞서 '탄핵 반대 친윤 책임론'을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은 어제 탄핵 반대 85표의 압도적 표결 결과로 '계엄옹호정당''부정선거충(蟲) 정당'이 돼버렸다"며 "민심을 거스른 역사의 오점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속하게 계엄 작전하듯 당대표 축출에 나서는 우리 당 중진들과 선출직 최고위원의 작태는 우리 당에 희망의 불씨까지 날려버렸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일관되게 계엄 반대하고 계엄관련자 수사처벌 요구하고, 대통령 탈당과 직무정지를 요구한 당대표는 그의 뜻대로 탄핵가결이니 책임을 질 일은 아니다"며 "탄핵이 가결됐으면, 탄핵반대를 끝까지 주장한 친윤 중진들이 정치적 책임을 지는게 상식에 맞다"고 '친윤 책임론'을 주장했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은 '한대표 사퇴'가 낫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논리적으로는 한 대표가 사퇴할 이유는 없지만, 어차피 '개싸움'이 시작되고 당이 엉망이니 더 대표직을 수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우리 국민은 ‘이재명은요?’를 묻게 돼 있다"며 "‘윤석열은 윤석열이고 이재명은 이재명’이다. 윤석열 ‘없는’ 국힘이면, 이재명 ‘있는’ 민주당 이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신 바짝 차리고 새로 시작하면 이길 수 있는데도, 우리 당 중진들과 친윤들은 스스로 윤석열과 함께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며 "우리 당은 또다시 탄핵반대와 대통령보호만을 외치며 ‘계엄 대통령’과 함께 민심의 쓰나미에 휩쓸려가는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태극기 보수와 부정선거 우파에만 의지해 스스로 ‘패배 연합’의 길로 들어가고 있다"며 "이제 시작될 2024년 ‘계엄의 강’은 훨씬 더 깊고 거셀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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