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해 제주지역 관광소비 합계가 작년 동기에 견줘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이 줄고 외국인 관광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국인의 경우도 MZ가 대세를 이루면서 기존 면세점 쇼핑에 치중했던 것과는 달리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와 맛집 등 가성비 중심의 소비에 나서면서 씀씀이가 줄어든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10월 도내 관광소비 합계는 7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같은기간 전국 관광소비 합계가 5.0% 줄어든데 견주면 도내 감소율이 3배 더 많다. 제주 관광소비 합계는 전국의 2.3%를 차지했다.
카테고리별 소비 비중 변동률은 여행업이 52.1%(1억5700만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운송업 28.4%(48억원), 쇼핑업이 22.2%(293억원) 순으로 줄어 전반적인 씀씀이 감소를 보여줬다. 캠핑장·펜션 소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9.1% 늘어 모든 업종 가운데 최고 증가율을 보였고, 콘도 소비 비율은 54.2% 줄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평균 숙박일수는 3.5일로 전국 광역지자체 평균 대비 0.59일 많았다. 숙박 방문자는 전체 방문자의 39.7%를 차지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9.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숙박 기간은 1박(24.4%), 2박(36.7%), 3박(23.0%), 4박(7.2%), 5박(2.7%), 6박(1.5%), 7박 이상(4.6%)으로 10명 중 8명 이상이 3박 이하 숙박으로 나타났다. 숙박 목적지 방문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시(46.0%), 충청북도(10.3%), 경기도(10.0%)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제주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량은 6.0% 감소했다. 최다 여행유형 키워드는 '제주여행', '힐링', '제주도여행'인데 각각 24.4%, 3.8%, 33.3% 감소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14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잠정)은 1320만9600명(내국인 1136만6200명, 외국인 184만3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내국인은 6.4% 감소하고, 외국인은 179.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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