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 모인 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윤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들은 '국민, 민주주의 승리'에 무게중심을 실으면서 고무된 분위기가 역력했다.
반면,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단체장들은 차질 없는 현안추진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겠다며 다소 로우키(low-key) 대응을 이어갔다.
15일 대전시와 5개 구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 문턱을 넘자 즉시 입장문을 냈다.
이들 모두 국정 혼란을 막기 위해 흔들림 없는 민생을 강조하면서 야당 소속 단체장들은 탄핵과 관련해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전달, 여당 단체장들은 이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즉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민생 안전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대전 중구) |
정용래 유성구청장도 자신의 SNS에 이번 탄핵안 가결에 대해 '국민 승리'라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민주주의를 지켰고, 국가 파국의 위기를 막았다"라며 "여야 정치권은 국정안정을 회복을 위한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 구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구정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도 14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대통령 탄핵 가결에 따른 긴급 '민생안정대책회의'를 열었다. (사진= 대전 동구) |
이장우 대전시장은 입장문을 배포하고 "이번 사태로 시민들이 느낄 불안과 걱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4000여 명의 대전시 공직자와 함께 국가적 어려움이 지역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구청장들 역시 페이스북에 공직자 기강 확립 등을 약속하며 뜻을 전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탄핵안이 가결되는 중대한 상황을 맞았고, 구민들이 느낄 혼란과 걱정을 깊이 공감한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갈등보다는 서로의 의견을 경청해 사회적 안정을 지키는 게 중요한 만큼 흔들림 없는 구정 운영을 약속드린다"고 약속했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유례없는 국가 혼란 속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람 "구민의 일상을 책임지는 최일선 기관으로서 지역 사회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충규 대덕구청장도 "중앙정부가 어려울수록 지방정부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구정 안정과 발전을 위해 충실히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달했다.
행정당국은 이번 탄핵 가결로 인한 국정 혼란이 지역 경제와 민생에 끼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정 대책 논의에 나섰다. 일제히 긴급 간부 회의를 열고 시민 불안감 해소와 지역 흔들림 없는 현안 추진을 위해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탄핵 가결 당일인 14일 대전 5개 구는 즉시 긴급 간부 회의를 개최해 민생안전대책회의에 들어갔으며, 16일 오전 주요 업무 회의를 통해 민생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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