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왕중왕전 동메달…세계2위 왕즈이에 0-2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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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왕중왕전 동메달…세계2위 왕즈이에 0-2 져

스포츠동아 2024-12-15 15:31: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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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1위)이 14일(현지시각)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와 경기 중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안세영이 0-2로 지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항저우(중국) ㅣ AP 뉴시스

안세영(1위)이 14일(현지시각)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와 경기 중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안세영이 0-2로 지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항저우(중국) ㅣ AP 뉴시스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3년 만의 왕중왕전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14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에 0-2(17-21 14-2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준결승에서 왕즈이는 홈 팬들 응원 속에 공세를 몰아쳤다. 첫 게임에서 안세영은 5-4까지 우위를 점했지만, 역전을 허용한 뒤 무너졌다. 왕즈이는 연속 4점을 뽑아내며 한때 7점 차로 앞서가는 등 우위를 점한 끝에 1게임을 따냈다.

안세영은 2게임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14-17에서 4점을 내리 잃어 경기에서 패했다. 안세영은 아쉬운 탈락에도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등 웃으며 대회를 마쳤다.

안세영은 2021년 대회 마지막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지난 10월 덴마크오픈에 이어 왕즈이를 넘지 못하면서 동메달에 그쳤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대회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종목별 8명의 선수는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2명만 4강에 올라 그해 최강자를 가린다.

안세영은 지난 9일 2년 연속 BWF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고 동료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로도 선정됐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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