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로드리 부상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은 맨체스터시티가 폴 포그바 영입을 고려한다는 다소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5일(한국시간) “맨시티의 3월 포그바 영입 가능성에 연루됐다. 그러나 포그바는 친정팀 맨유 때문에 맨체스터 복귀를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던 포그바는 2023-2024시즌 개막 직후 진행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돼 논란을 빚었다.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는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고, 4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축구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포그바의 항소를 부분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징계는 18개월로 줄어들었다. 내년 3월이면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포그바는 현재 자유의 몸이다. 유벤투스가 지난 11월 포그바와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이다. 포그바가 출전할 수 있더라도 경기 감각을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이고, 이미 케프람 튀람, 마누엘 로카텔리 등 많은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다. 포그바는 소속팀 없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도 관심을 보였다. 맨시티는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가 이번 시즌 무릎 부상으로 빠지자 팀이 크게 흔들렸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리그 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유례없는 부진에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 선수 영입이 유일한 돌파구로 여겨지고 있다.
이 매체는 “포그바가 잠재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그바에게 열광한 적이 있다. 맨시티 이적 가능성은 맨유에서 뛸 때도 제기됐다”라고 덧붙였다.
포그바도 유럽 복귀를 원한다. 최종적으로 프랑스 대표팀에 복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친정팀 맨유를 고려해 영국으로 복귀는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리가나 세리에A, 분데스리가 팀을 선호한다.
당장 위기에 빠진 맨시티가 3월에나 뛸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거라는 보도는 신빙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포그바의 경기 감각도 온전치 않다. 맨시티는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풀어 즉시전력감을 영입할 가능성이 더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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