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수상한 그녀'가 오는 18일 KBS2에서 첫 방송됩니다. 이 드라마는 2014년에 개봉된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20대 오두리로 변신하여 가수로서의 꿈을 다시 추구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원작 영화는 나문희와 심은경이 출연하며 865만 관객을 기록한 대작으로, 이번 드라마는 원작의 기본 줄거리를 유지하면서도 2024년의 시대에 맞춘 새로운 캐릭터와 설정들을 추가했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박용순 PD는 드라마가 세대 간의 이야기, 즉 3대 여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설정으로는 오말순의 가족관계가 아들과 며느리에서 딸과 사위, 손녀로 변경되었고, 오디션을 통한 도전이 '걸그룹'의 도전기로 변화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 사회의 트렌드와 맞닿아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출연진 중 김해숙은 오말순 역을 맡아 "제 또래 사람들이 가진 꿈을 오두리가 대신 해주길 바라며, 드라마를 통해 자신들의 꿈을 반추하고 대리만족을 느끼길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정지소 역시 오두리 캐릭터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도, 이야기의 흐름에 충실하게 연기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진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오두리의 남자주인공 역할을 맡았고, 서영희와 인교진은 오말순의 딸과 사위 역할로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드라마는 원작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여 다양한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상한 그녀'는 유쾌한 성장극으로, 가족 간의 사랑과 자아 실현을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이 드라마가 어떤 방식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적용해 갈지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