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안 가결로 한숨 돌린 금융시장...‘리더십 공백·트럼프 리스크’ 불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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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가결로 한숨 돌린 금융시장...‘리더십 공백·트럼프 리스크’ 불씨 남았다

투데이신문 2024-12-15 11:15: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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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한덕수 권한대행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1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한덕수 권한대행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이에 따른 국회의 탄핵소추안 불발로 요동친 금융시장이 결국 탄핵안 통과로 귀결되면서 정상화 국면을 되찾을 전망이다. 다만 헌법재판소의 최종 탄핵 결정이 남은 상황에서 리더십 공백과 트럼프 리스크가 진행 중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관측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불안했던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을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 1차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불발되자 원·달러 환율이 1440원 부근까지 치솟았다. 이는 올해 미 달러화 대비 약 10%의 절하로 아시아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증시에서는 개인들이 하루에만 1조3000억원을 넘는 순매도를 하는 등 투매를 보였다. 개인 수급이 주를 이루는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난 9일 5% 넘는 급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2차 탄핵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 변동성 축소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증시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이번 탄핵안 가결로 대통령 직무 정지가 불가피해졌지만,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환율 상승분은 일부 되돌려져 연말까지 1400~1430원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국내 증시도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추가적인 반등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지난주 정치 리스크를 딛고 코스피 지수가 홀로 상승한 것은 한국의 민주주의 국가 시스템이 견고함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에 따른 가격 매리트 부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시장을 통해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한국의 리더십 혼선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법적 근거는 과거 박근혜와 비교해도 명확해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탄핵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으나, 향후 헌법재판소가 최장 180일 동안 심리에 착수한 후 탄핵 인용 시 60일 내 대통령 재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만큼 리더십 공백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잔존한다. 

CNN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되지만 그 역시 자신의 정치적 문제에 직면해 있고, 계엄령 결정과 관련된 조사를 받고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 불씨는 남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앞둔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조절론까지 나오며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도 부담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예외주의, 트럼프 집권 2기의 무역분쟁 등 달러 강세 요인이 많아 내년 상반기까지 1400원대 환율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 10일 한국은행(이하 한은) 이창용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환율이 당분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언급했으며, 지난 1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장용성 위원도 “강달러에 환율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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