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제공.
[한라일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모든 국정이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고 "한미동맹을 흔들림없이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전날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한 권한대행은 바이든 대통령과 현 국내상황, 한미동맹 강화 및 북핵 문제 등을 협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설명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한다면서 한국의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여전히 변함없으며,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발전·강화를 위해 한국측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임기중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온 바이든 대통령의 관심과 노력에 사의를 표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발전을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힌편 한 권한대행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보태세 확립과 비상경제 대응체계 강화, 각종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은 "정부가 먼저 자세를 낮추고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를 얻어 국제 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어 첫 일정으로 긴급국가안정보장회의를 개최하고 미국의 신 행정부의 출범에 즈음한 유동적인 국제정세에서, 민첩하고 적극적인 외교를 통해 우리의 국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외교안보부처가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의 직무정지에 따라 국군통수권, 조약체결 비준권, 법률안 재의요구권 등 대통령 권한을 이어받았다.
다만, 한 권한대행 역시 계엄 사태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고, 야당에서 탄핵안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적극적 국정 운영보다는 최소한의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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