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의 권한 정지로 인한 국정 공백을 수습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에 '12·3 비상계엄 사태'를 '내란'으로 규정,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죄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장 윤 대통령을 겨냥한 쌍특검(상설특검·일반특검)과 국정조사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내란 특검은 역대급 규모로 구성될 전망이다. 특별검사 외에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40명, 특별수사관 80명, 파견공무원 80명 등 200여명을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컸던 특검은 100여명으로 박근혜·최순실 특검이다.
민주당은 특검법에 비상계엄 사전 모의 의혹부터 국회 봉쇄, 정치인과 시민단체 체포 시도 등과 관한 일체 의혹을 수사하도록 했다. 향후 상설특검의 수사인력을 흡수하는 것은 물론 검찰·경찰의 내란 사건 수사도 특검으로 일원화될 가능성이 크다.
시기적으로 특검은 후보 추천과 임명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국정조사가 먼저 가동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대표는 원내 전략과는 거리를 두며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는 계엄 사태 이후 정부·여당의 경제 리더십 공백 상황을 지적하며 경제 분야 행보를 강화했다. '대안 야당' 역할을 자임하고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며 대통령 탄핵 이후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전날 탄핵안 가결 후 이 대표는 당직자와 보좌진들에게 "이제 작은 산을 하나 넘었다. 내란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며 "훼손된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적극 나서 도탄에 빠진 국민 삶을 보듬고 위기의 국가경제를 하루빨리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대표는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했다. 뉴스1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 지난 1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해 1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3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7%)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6%) 홍준표 대구시장(5%) 오세훈 서울시장·안철수 국민의힘 의원(4%) 순이었다. 이 조사는 무선전화번호 RDD(무작위추출) 방식으로 피조사자를 선정,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은 1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