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귀환', 웹툰 독자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연합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만화·웹툰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웹툰 독자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무협 웹툰 '화산귀환'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작품은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이는 독자들 사이에서의 강력한 선호도를 반영합니다. 이전에 1위를 차지했던 '외모지상주의'는 이제 2위로 밀려났고, 그 뒤로는 '신혼일기', '나 혼자만 레벨업', '김부장', '전지적 독자 시점', '신의 탑' 등의 작품이 뒤를 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조사에서 무협 장르가 여성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남성 독자가 주를 이루는 장르에서 여성 독자가 유입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며,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독자 층을 형성하는 긍정적인 경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가 웹툰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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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체적인 트렌드를 살펴볼 때, 웹툰 독자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웹툰 독자들의 월평균 지출액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2024 만화산업백서'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독자가 월 1천~3천 원 미만을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웹툰 시장이 점차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연재되는 인스타툰의 인기 상승도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20대 독자들 사이에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한 웹툰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웹툰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웹툰 작가들에게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론적으로, 무협 웹툰에 대한 여성 독자의 증가, 웹툰 소비 패턴의 변화, 그리고 인스타툰의 부상 등은 한국 웹툰 시장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들이 이어질지, 웹툰 업계와 독자들 모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