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신도현이 할리우드 데뷔를 앞둔 소감을 전하며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최근 신도현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ENA '취하는 로맨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17년 '박원 - all of my life'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신도현. 이후 웹드라마부터 단막극, TV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으로 배우 활동을 이어갔고, 2020년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배준희 역할을 맡아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이어 '출사표', '반오십',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고 올해 ENA '취하는 로맨스'에서 방아름 역할을 맡아 이목을 모았다.
어느덧 데뷔 7년차가 된 신도현. 할리우드 데뷔도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리크루트 시즌2'에 캐스팅 됐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을까. "미국 오디션을 봐보고 싶은 숨겨놓은 꿈이 있었는데 농담식으로 대표님에게 말씀드렸었다. '해보면 어떠겠냐'고. 그때가 코로나 시기였기도 하고 시스템이 많이 바뀌는 시기였어서 해보면 어떨까 했는데 대표님께서 찬성을 해주셔서 오디션 테이프를 찍고 운이 좋게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시절 유학을 다녀왔기에 영어를 읽는 것에는 능숙하다고. "쓰여있는 건 읽을 수 있으니까. 작품 오디션 대본이 진짜 잘 외워졌다. 엄청 빨리 외웠다. 너무 잘 외워졌고 오디션을 3번을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번째 오디션이 줌 화상 회의로 대사 쳐보는 거였다. 안돼도 괜찮다는 기억으로 본거다"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작품 오디션이 처음이었냐고 묻자 "이렇게까지 3차로 오디션을 본 작품은 처음"이라며 "다시없을 기회일 것 같고 오디션 자체도 편하게 봤다는 느낌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 작품 촬영은 올해 2월 끝났다고. 7년차 배우가 된 신도현, 언제부터 배우를 꿈꿨을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유학을 갔다와서 (배우에) 관심은 있었지만 일부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키 175cm에 우월한 비주얼을 지닌 신도현, 주변에서 연예인 권유는 없었냐고 묻자 "모델 하라는 소리는 많이 들었다"면서도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인 게 있어서 먼 얘기였다"라며 "모델은 100% 타고나는 것 같다. 끼도 포함이고 외적으로 나를 뽐내야 하는. 그리고 패션에 관심이 크지 않았다. 연기는 다른 사람이 되는 건데, 지금도 어려워하는 게 카메라가 바스트로 올수록 실수한다. 카메라를 부담스러워하는데 (모델은) 타고난 재능이지 않냐"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미국 유학 갔을 때 관심 있는 분야가 확실해졌다"라며 "과목을 선택한다. 그때 제가 혼자서 유학하면서 선택했던 과목, 방과 후 활동이 연기였다. 연극에 관심이 많았고, 홈스테이 친구들하고도 뮤지컬 하고 논거다. 노래 부르고 피아노 치고 그림도 그리고"라고 덧붙였다.
신도현은 "한국으로 오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지인이 엔터테인먼트에 계신다며 연기에 도전해 보라고 제안하셨다. 연기학원을 다니다가 부모님이 대학을 가길 원하시니까, 대학을 연기학과로 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입시를 한거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했을 때는 미국 유학 중 뮤지컬 커튼콜, 데뷔작 촬영 때였다고. 신도현은 "미국에서 뮤지컬 커튼콜 했을 때 혼자 유학생이니까 주변 사람들이 없지 않냐. 부모님이 무대에 있는 걸 보시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두 번째는 뮤직비디오를 찍게 되었을 때다. 대본이 따로 없으니까 즉흥 연기를 하는 거지 않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싸우는 연기를 즉흥으로 할 때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유학을 가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부모님 화장실까지 쫓아가면서 1년 반 동안 유학을 가고 싶다고 했다.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나마 좋아했던 게 영어였어서 미국에 가야만 한다고 했다. 연기할 때도 반대를 하셨었고 밀어붙여서 결과로 보여드린 거지 않냐. 이제는 부모님께서 완전 신뢰를 해주신다. 밀어붙인 대로 보여드렸으니까"라고 전했다.
미국 유학을 다녀온 덕에 할리우드 진출이 더욱 수월했던 셈. 할리우드 촬영 현장에 대해 "확실히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고 모니터를 안 한다. 매니저, 개인 차가 없으니까 트레일러에 자리를 마련해 주신다. 사람들도 너무 좋았고 한국 선배님들을 계속 만날 순 없었지만 의지를 할 수 있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더 리크루트' 시즌2에는 유태오를 비롯해 이상희, 신도현까지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다.
끝으로 '취하는 로맨스'가 어떻게 기억에 남을 것 같냐는 물음에 "마지막 엔딩에 가족사진처럼 단체 사진찍으면서 '빛나는 여러분'이라고 나오는데 사진같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작품 하면서 고생했고 즐거웠고 성장했고. 각자 캐릭터가 다른 사람들끼리 모여서 찍은 사진처럼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아름이가 나쁜 짓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믿고 다시 그녀가 성장하길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늘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다. 감사하다.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달라"라며 인사를 건넸다.
사진=VAST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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