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명 거래했다"...판 커지는 중고시장에 유통업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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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명 거래했다"...판 커지는 중고시장에 유통업계 '촉각'

한스경제 2024-12-15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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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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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이수민 기자]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짠물소비 경향이 확산되면서 중고거래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명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분야를 막론한 중고거래가 활성화되자, 유통업계서도 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기존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은 리퍼브 매장을 늘리는 등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은 올해 11월 기준으로 가입자수 4000만명을 넘겼다. 전 국민 5명 중에 4명은 중고거래를 이용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11월 기준 당근의 월간 사용자수는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2100만명으로 집계됐다. 당근은 올해 1월 월간 사용자수 2053만명으로 시작해 지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 9월 2147만명을 넘기며 연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매달 평균 2000만명은 당근을 통해 중고거래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근 이외에도 중고거래 플랫폼들의 월간 사용자수는 매달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번개장터, 중고나라의 올해 11월 월간 사용자수 또한 전년 대비 각각 14% 11% 증가한 445만명, 156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고거래 플랫폼의 단점을 개선한 패션 리커머스 플랫폼 차란 또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란은 판매자가 입지 않는 옷을 위탁 신청하면 의류 수거부터 검수, 살균, 상품 촬영, 판매,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론칭한 차란은 약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40만 명, 다운로드 수 82만 회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중고거래 품목이 점차 확장됨에 따라 카테고리를 대폭 확장하기도 했다.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메종 마르지엘라, 아크네 스튜디오, 아미 등 디자이너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SPA 브랜드 잡화까지 범위를 넓혔다. 

차란 제공
차란 제공

생필품, 의류·잡화에 이어 명품까지 중고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1세대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는 올해 1~10월까지 구매확정 기준 누적증감률이 7% 이상 뛰었다. 지난 2020년부터 중고 명품 사업에 뛰어든 명품 플랫폼 트렌비 또한 올해 중고 명품 비중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전체 수익의 40% 이상은 중고 명품 거래를 통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시장에서 가능성을 엿본 이커머스 플랫폼사들은 해당 서비스 보완 및 개발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당근은 지난달 중고거래 안심결제 기능을 기존 서울 5개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안심결제는 판매자와 구매자는 모두 당근페이에 가입한 상태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중고나라와 번개장터 또한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를 활용한 안심결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번개장터는 구매자가 동일 상점에서 최대 10개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장바구니 기능을 최근 오픈하기도 했다. 또한 고가 상품을 대상으로 정품 인증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월 제2검수센터를 확충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은 리퍼브 매장을 늘리고 있다. 자원순환, 폐기물 제로 등 친환경 콘셉트를 녹여내 ESG 경영까지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홈플러스는 식품, 생활용품·가전, 스포츠·캠핑, 패션, 도서·문구, 반려 용품 등 미사용 반품 제품과 전시 제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 평균 30% 할인해 판매하는 리퍼브 매장 ‘그리니’, ‘어썸마켓’, ‘두원리퍼브’를 전국 30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2021년 3월 첫 선을 보인 리퍼브 매장은 고물가 추세가 맞물리면서 점포 수가 3년 새 4배가 넘게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거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이전보다 좋아지고 플랫폼사들 또한 품질이나 검수 관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환경문제와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중고거래 시장의 성장을 더욱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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