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에 온라인 광장에서도 환호가 터졌다. 엑스(X, 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는 "드디어 가결", "너무 다행" 등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축하하는 내용의 검색어들이 점령했다. "이제 시작이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까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결의에 찬 반응도 나왔다.
엑스의 '대한민국국회' 계정은 14일 오후 5시 3분 "조금 전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300명, 가 204표, 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에 "아싸", "만쉐이(만세)"라는 즉각적인 반응뿐만 아니라 "뿌듯하다", "마침내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밤은 드디어 두 다리 뻗고 자겠습니다" 등 반응도 줄을 이었다.
'소리지름' 검색어 순위가 상위권에 올라오기도 했다. "와!!! 다들 너무 기뻐서 기립해서 체포하라고 소리지름 ㅋㅋㅋㅋㅋ", "여의도역 앞에 가결 순간 (인터넷) 끊겨서 한 박자 늦게 소리지름 ㅋㅋ", "카페에 있는 모두가 박수 치고 소리지름"이라거나 "가는 길, 다리 위에서 '가결? 가결됐다!!!' 이러면서 사람들 다같이 소리 지름" 등 내용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 가결 선포 후 "국민의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고 한 데 대한 반응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감동 먹었어, 나"라며 "(우 의장) 말씀 하나 하나 가슴에 와닿는다"고 했다. 특히 우 의장이 "취소했던 송년회 재개하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심쿵~"했다며 "드디어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했다.
유튜브 등으로 탄핵 가결 현장을 지켜본 이용자들은 "탄핵 가결 직후 여의도를 매운 노래는 '다시 만난 세계였다"며 벅찬 감정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엑스에는 "진짜 다시 만난 세계야. 이제부터 시작이야"라는 댓글도 달렸다.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 헌재 심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한 이용자도 "여의도에 모인 국민들 다같이 다 만세 부르는데, 그냥 울컥함"이라며 "헌재까지 가보자. 윤석열 탄핵!"이라고 했다. 다른 이용자도 "탄핵 가결이지만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고 중요하다"며 "이제는 헌재가 옳은 판단(을) 내리길 바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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