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을 포격하면서 최소 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러시아 서부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석유시설에 불이 났다.
14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밤 헤르손 일대를 포격했다.
올렉산드르 프로쿠틴 헤르손 주지사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며 "주거용 건물 3채와 단독주택 2채, 다수의 차량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밤사이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무인기(드론) 132대 중 58대를 격추했고 나머지 드론 중 72대는 전자전 장비로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도 교전이 벌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하루 동안 서부 쿠르스크 일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200명과 탱크 1대, 미국산 브래들리 보병 전투차량 1대, 박격포 1대 등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서부 오룔 지역의 석유 저장시설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룔시 교외에 있는 대형 석유 저장 터미널을 드론으로 공습해 화재를 일으켰다"며 "이 시설은 러시아군에 연료를 공급하는 군사산업단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안드레이 클리치코프 오룔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습이 있었다고 전하면서 "대공 시스템으로 드론을 격추했고, 석유 시설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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