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14일 오후 1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윤석열탄핵·정치검찰해체 범국민대회 현장 발언에서 "탄핵은 비로소 시작"이라며 "내란범죄등 각종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 반드시 처벌되어야 한다"고 주창했다.
다음은 발언 내용 전문이다.
■조국 전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조국혁신당 전 대표 조국 인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국회의원이 아닙니다.
저는 이제 조국혁신당의 당대표가 아닙니다.
저는 이 자리에 여기 계신 여러분과 똑같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한강 작가는 노벨상 수상식 연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폭력의 반대편에 서는 사람들과 이 수상을 같이 축하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저 역시 그러합니다.
여기 계신 모든 국민여러분,
그리고 조국혁신당 당원동지 여러분들은 그 어느 것도 아닌
"국가 폭력의 반대편에 서기 위해서 이 자리에 오신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국가 폭력의 역사는 길었습니다.
멀리는 5.16, 12.12, 5.17 이런 숫자가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국가 권력의 억압에 의해서 폭압에 의해서 우리 국민들은 피를 흘렸고, 죽었습니다.
1987년 정치적 민주화 이후,
그런 일이 끝난줄로 알았습니다.
웬일입니까?
2024년 12월 3일, 대통령 자리에 있었던 윤석열이라는 자가 불법적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총을 든 계엄군과 장갑차를 바로 이곳에 보내지 않았습니까.
그 내란 수괴와 일당들의 친위 쿠데타가 성공했다면
여기 계신 국민들이 어떤 꼴을 당했겠습니까?
보도에 따르면, 저는 체포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과천 수방사 지하에 있는 B1벙커에 갇혔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 보도를 듣고
제가 젊은 시절 20대 청년 시절
경찰 대공분실에 끌려갔던 트라우마가 떠올랐습니다.
캄캄한 방안에서 불빛이 저의 얼굴만 비추고 건너편에 있던 사람들이 무엇을 할지 모르던 그 공포,
그 공포가 떠올랐습니다.
그렇지만, 계엄령이 발포되었다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국회의원으로서 헌법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몰려들고 있는 국민과 함께 해야 한다는 책무감 때문에 달려왔습니다.
만약에 그날 국민 여러분들께서
달려나와 장갑차와 맞서지 않았다면,
온라인을 통해서 티비를 통해서 보시는 국민 여러분들이
성원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입니다.
B1벙커에서 고문을 받고 있거나
소리소문 없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을지도 모릅니다.
다름아니라 국회 안에서
국회 안에서 싸웠던 국회의원보다도
헌법을 지키기 위해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싸워주셨던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덕분에 저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12월 3일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를 접하고, 저는 2019년을 떠올렸습니다.
검찰총장 윤석열이 더 많은 권력을 얻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오남용 했을 때,
수많은 국민들이 서초동에 나와 촛불을 밝히셨습니다.
거대한 서초동 십자가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여기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거대한 서초동 십자가가 만들어졌지만
윤석열 쿠데타를 막지 못했습니다.
거대한 서초동 십자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윤석열은 어떤 행동을 했습니까.
어떤 정책을 펼쳤습니까?
어떤 정치를 펼쳤습니까?
대한민국을 위하는 정치를 했습니까?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했습니까?
민생을 위하는 정치를 했습니까?
아니었습니다.
그는 오로지 자기 자신과 자신의 배우자를 보호하는 것,
자신과 권력의 이해를 같이한 자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
그외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지난 4월 10일 총선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그 윤석열 일당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렸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반성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불법적인 내란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을
억압하고 탄압하고 자신의 권한을 늘릴 생각만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위대합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은
맨몸으로 계엄군과 맞섰습니다.
맨몸으로 장갑차와 맞섰습니다.
맨몸으로 윤석열과 맞섰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와 있는 것입니다.
지난 1차 탄핵소추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성공할 것입니다.
국회의원이 잘나서가 아니라
바로 이 자리에 계신 당원동지 여러분과 국민들의
분노와 의지, 투지로
윤석열을 오늘 반드시 탄핵시키고야 말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윤석열 탄핵은 끝이 아닙니다.
윤석열은 죗값을 받아야 합니다.
윤석열 탄핵은 비로소 시작입니다.
탄핵에 이어 윤석열과 그 일당이 범했던
내란범죄등 각종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
반드시 처벌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민주주의를 파괴한 자,
민생을 파괴한 자,
민주공화국의 원리를 파괴한 자가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 모든 국민들에게
샅샅이 밝혀야 합니다.
탄핵, 처벌, 그 다음이 남아있습니다.
우리는 윤석열을 탄핵하고, 윤석열을 구속처벌하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합니다.
제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권교체를 하여 지난 정부가 하지 못했던
수많은 개혁을 통해 민생과 복지를 강화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럴때만 우리의 이 투쟁은 성공하는 것입니다.
탄핵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탄핵하고 처벌하고 정권 교체하고 민생과 복지가
확실히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불행히도 저는 그 투쟁의 대열에 함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물러갈 시간이 된 것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슬프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염려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를 대신하여 조국혁신당의 당원동지들이
그리고 수많은 국민들이 저를 대신하여 10배, 100배 싸워주시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잠시 쉬겠습니다.
저는 잠시 멈추겠습니다.
저는 잠시 물러가있겠습니다.
하나 부탁드리고 물러가겠습니다.
하나 당부드리고 물러가겠습니다.
저를 대신하여 윤석열 탄핵에 앞장서 주시겠습니까.
저를 대신하여 윤석열과 그 일당들의 처벌이 끝을 보도록
싸워주시겠습니까.
저를 대신하여 정권교체를 이루고 제4기 민주 정부가 수립되는 그날까지 지치지 않고 싸워주시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저를 대신하여 새로운 민주정부 하에서
민생과 복지가 보장되는 그런 세상을 만들도록 끝까지 싸워주시겠습니까.
저는 믿습니다.
당원 동지, 국민여러분을 믿습니다.
저희는 지난 1년 동안
조국혁신당이라는 깃발 아래
가장 먼저 검찰해체를 주장해왔고
가장 먼저 탄핵을 외쳤습니다.
드디어 그 시간이 왔습니다.
오늘 실패한다고 포기해선 안 됩니다.
다음 주에 또 하고, 그 다음 주에 또 해야합니다.
저에게 약속해주십시오.
포기하지 않겠다고.
저에게 약속해주십시오.
지치지 않을 것이지요?
여러분을 믿고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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