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즉시체포·쿠데타세력 발복색원…무너진 경제재건 집중해야"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강인한 회복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고 내란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켰고 내란 수괴를 11일 만에 탄핵시켰다. 자랑스러운 국민들께서 이루신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라며 "우선 내란 수괴를 즉시 체포하고, 쿠데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는 데도 집중해야 한다"며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결국 경제적 어려움도 이겨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은 이제 시작이다"라며 "저 역시 끝까지 위대한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해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대상'이 아닌 '체포 대상'"이라고 밝힌 데 이어, 7일 첫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에 따른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되자 "국민의힘이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7일 국회 앞 촛불집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탄핵안 재표결을 앞두고도 국회 앞 집회 현장에 함께 했다.
김 지사는 퇴근 후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수원 나혜석 거리, 서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 등에서 '즉각탄핵'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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