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1조1천억원 차입금 조기 상환…재무구조 개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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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차입금을 조기 상환하며 재무구조 개선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 조치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에 따른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부채비율이 1,000%포인트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은 13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1조400억원을 조기 상환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7일 기간산업안정기금에서의 600억원을 변제해 총 1조1,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이번 상환금은 영구전환사채 6,800억원과 운영자금대출 4,200억원으로 구성되며,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납입대금으로 확보된 자금을 활용한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말 1,847%에서 700% 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개선 효과는 신용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12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아시아나항공의 기업신용등급이 BBB-에서 BBB0으로 1노치 상향 조정되었으며, 이는 2017년 이후 7년 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