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하자 외신들이 이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로이터, AFP, AP 통신 등은 이날 오후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이를 긴급 기사로 내보냈다.
로이터 통신은 "탄핵안 가결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전했으며, AFP는 "한국 국회가 계엄령 발동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의결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국회가 탄핵안을 가결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날 오후부터 탄핵안 표결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결과에 주목했다. 로이터와 AFP 등은 본회의 표결에서 국민의힘이 부결 당론을 유지하면서도 표결에는 참여한다는 입장부터 탄핵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고 표결에 들어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 최상단에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탄핵 표결에 직면했다'는 기사를 올리고, 국회 표결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가디언은 탄핵안 처리를 위해서는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며,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8명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전날 이미 7명이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영국 BBC 방송은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는 코너를 마련하고, 표결 전부터 국회 앞에 집결한 인파의 소식도 알렸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탄핵 관련 소식을 배치했으며, AP와 로이터도 홈페이지 최상단에 탄핵 뉴스를 배치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14일 오후 4시, 본회의에 상정된 탄핵안에 대해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했다. 표결은 오후 4시 29분에 시작되어 4시 44분에 종료되었고, 이어서 오후 4시 50분에 명패함 확인절차가 진행됐다. 확인 결과, 여야 의원 모두 표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표는 오후 4시 52분부터 시작되어 5시 마무리됐다. 개표 결과,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국민의힘에서 최소 12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의 파면 여부는 헌법재판소가 결정할 예정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부 공직자는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의 연말이 행복하길 바란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국민 속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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