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유니버스 리그' 차웅기와 장경호의 신경전이 과열됐다.
지난 13일 방송한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 4화에서는 리그전 2라운드 미션에 임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라운드는 주전과 벤치의 대결로 진행됐다. 각 팀 감독들이 주전 선수들을 위한 신곡을 준비한 상황. 벤치 선수들은 다른 팀 주전 선수들의 곡으로 무대를 선보여야만 했다. 같은 곡으로 무대를 한 주전과 벤치 중 승리 팀의 이름으로 신곡이 발매되는 조건이 붙으면서 더 치열한 대결이 예고됐다.
먼저 팀 리듬은 파워풀한 느낌의 '이그니션(IGNITION)', 팀 비트는 엘 캐피탄의 야심작 '맘마미아(MAMMA MIA(WHO WE ARE))', 팀 그루브는 빅뱅, 비스트가 떠오르는 '프리즌(Prison)'을 준비했다. 주전 선수들은 신곡을 들은 후 감탄을 연발하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벤치 선수들은 다른 팀 주전의 곡으로 무대를 펼쳐야 하는 조건. 1라운드 1위를 한 팀 그루브 벤치가 선택권을 가져갔고, 이들은 팀 비트 주전을 대결 상대로 꼽았다. 특히 팀 그루브 벤치 리더 장경호와 팀 비트 주전 MVP 차웅기는 과거 그룹 TO1에서 함께 활동했던 사이로, 현재는 관계가 좋지 않다. 이들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분위기가 과열됐다.
팀 그루브 벤치가 팀 비트 주전을 선택하면서 자연스럽게 팀 리듬 주전은 팀 비트 벤치와, 팀 그루브 주전은 팀 리듬 벤치와 경쟁하게 됐다. 이번 2라운드에서도 하위권 두 팀에게는 탈락이 걸린 옐로카드가 주어진다. 2라운드 팀 순위는 현장 팬 투표와 온라인 팬 투표를 합산해서 결정한다고. 팀 비트 벤치는 1라운드에서만 무려 7개의 옐로카드를 받았기에 이를 악물 수밖에 없었다.
먼저 팀 리듬 주전과 팀 비트 벤치가 맞붙었다. 팀 리듬 주전 라인업에는 트레이드로 합류한 즈언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즈언은 바뀐 팀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했으나, 장슈아이보의 도움에 힘입어 팀에 잘 녹아드는 모습. 즈언은 "이미 가족 같은 느낌이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어진 팀 리듬 주전의 '이그니션' 무대는 완벽 그 자체였다. 박주원, 제이엘, 즈언, 스티븐 등 에이스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고, 대결 상대인 팀 비트의 감독 유겸은 애꿎은 입술만 뜯었다.
팀 비트 벤치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1라운드 미션 당시 불성실한 연습 태도를 보여줘 팀 비트 내 최하점을 받았던 박지훈이 있었기 때문. 박지훈을 비롯해 지앙판, 김동윤 등 주전에서 벤치로 내려온 선수들은 비장의 무기까지 마련하며 야심 차게 무대를 준비했다.
팀 비트 벤치의 '이그니션'도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팀 리듬의 완성도를 따라갈 수 없었다. 이에 결국 승리는 팀 리듬 주전이 가져가게 됐다.
두 번째 대결은 팀 비트 주전 대 팀 그루브 벤치였다. 팀 비트 주전 차웅기는 팀 그루브 벤치 장경호와 대결에 앞서 날 선 감정을 드러냈다. 차웅기는 "어쩌다 보니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게 됐지만 그게 아니라면 안 만났을 것 같다. 만나고 싶었다거나 하는 마음도 없었다"며 "내가 아직도 고등학생인 줄 아는 것 같다. 그때가 내가 아니라는 걸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 다짐과 달리 중간 점검에서 팀 비트 주전 선수들은 부족한 실력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에 감독 유겸은 "노래를 들을 수 없이 숨이 차는 게 너무 티가 난다. 호흡이 다 털린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어 팀 비트 주전의 '맘마미아' 무대가 공개됐다. 유겸의 조언에 힘입어 맹연습한 끝에, 팀 비트 주전은 퀄리티 좋은 무대로 박수를 끌어냈다. 이를 본 상대 팀 그루브 장경호는 "이 싸움은 어려워질 수 있겠다"며 걱정을 드러냈고, 차웅기는 "지고 싶지 않다"며 간절한 마음을 표했다. 묵은 감정을 갖고 대결하게 된 차웅기와 장경호. 이들 중 승리는 누가 가져가게 될까.
한편, '유니버스 리그'는 걸그룹 유니스를 탄생시킨 '유니버스 티켓'의 두 번째 시즌이다. '유니버스 리그' 5화는 오는 20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사진=S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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