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 시각) WSJ는 여론조사 기관인 모닝컨설트의 25개국 관련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어 지도자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은 국가는 스위스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민주주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조사 시점이 계엄 사태 이전이었음에도 지지율이 25개국 지도자 가운데 가장 낮은 15%로 집계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37%로 조사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26%, 19%를 기록했다.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지지율도 18%로 낮았다.
WSJ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지지율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가 높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현대사에서 50% 이하 지지율로 첫 임기를 시작한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다.
WSJ는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들의 이런 낮은 지지율은 정책 집행과 개혁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봤다. 이어 선진국 유권자들이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고물가, 정체된 실질임금, 이민 급증에 따른 불안감이 수년간 지속되자 분노를 표출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 상황과 관련해서는 인기가 없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뒤 야권의 두 번째 탄핵 시도에 직면해 있다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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