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치권과 뉴시스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소추안 의결 참석 여부와 당론 등에 관한 내용을 논의했다. 의총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첫 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집단 불참하면서 투표 불성립으로 이를 폐기시킨 바 있다. 이후 당에 대한 국민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서자 입장을 재검토하자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권영세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가 개인 의견을 전제로 투표장에는 참가하자는 이야기를 했고, 이에 대해서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고동진 의원은 "전부 다 들어가서 (표결)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는데, 그것조차도 반대하는 분들이 일부 있다"고 했다.
앞서 당론으로 정한 탄핵소추안 반대 입장에 대해 조경태 의원은 "찬성하는 분들과 반대하는 분들의 입장이 극명하게 차이가 있다"며 "현시점을 보는 시각들이 상당히 온도 차가 크다"고 전했다.
조배숙 의원은 '당론이 유지될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 논의 과정은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한동훈 대표는 오전 의총에서 특별한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앞서 한 대표는 당론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는 "대통령이 조기 퇴진 의사가 없는 이상, 탄핵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발언했다.
현재 국민의힘 의총은 잠시 정회된 상태이며, 곧 재개할 예정이다.
여당 의원 가운데 공개 찬성표는 김상욱·김예지·김재섭·안철수·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께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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