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역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지낸 선수들이 출전하는 프로당구(PBA) 드림투어가 14일 시작된다.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의 국제당구아카데미와 프로당구 전용경기장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4-2025 PBA 드림투어 5차전'이 개최된다.
지난 9월 3일에 4차전이 끝난 드림투어는 1부 투어와 팀리그 일정을 마치고 3개월여 만에 재개됐다.
이번 드림투어 5차전에는 1부 투어 진출을 노리는 500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상금 4000만원과 우승상금 1000만원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는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 박춘우(54)를 비롯해 2차전 우승자 이태희(27), 4차전 우승자 김민건(44) 등 이번 24-25시즌 랭킹 '톱3' 선수들이 다시 한번 정상 도전에 나서며, 1부 투어 출신 김남수, 서삼일, 이영민, 이국성, 정성윤, 홍종명, 김경민 등 강자들이 이에 맞선다.
또한, 왕년의 당구 스타 장성출(72)과 김철민1(72), 정건표(70), 김석윤(68), 조수형(67) 등 노장들의 도전도 주목된다.
'방콕 아시안게임 동메달' 김정규, PBA 데뷔 '512강 출발'…"15년 만에 대회 출전"
이번 대회에는 '방콕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자 당구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김정규(64)가 처음으로 PBA 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어 데뷔전을 치러 눈길을 끈다.
15년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김정규는 일 오후 1시에 열리는 512강전에서 김범준과 프로 첫 승부를 벌인다.
김정규는 당구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현재 1부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무순(69)과 함께 3쿠션 종목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은퇴 후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을 지냈다.
98년 아시안게임 당시 김정규와 김무순은 동메달결정전에서 한국의 첫 당구 종목 메달리스트 자리를 놓고 맞붙어 김정규가 승리했다.
김정규보다 먼저 PBA 투어에 도전한 김무순은 이번 시즌 1부 투어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진출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14일과 15일에 벌어지는 512강부터 128강까지는 국제당구아카데미에서 치러진다. 30점 점수제로 승리 선수가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고, 64명을 선발해 프로당구 전용경기장에서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회 3일차인 1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64강전이 열리고, 오후 4시와 5시 30분에 32강, 저녁 7시에 16강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35점 점수제로 치러진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오전 11시에 8강전, 오후 1시에 준결승전이 5전 3선승 세트제로 치러지고, 결승전은 오후 3시에 뱅킹을 시작한다.
16강전까지 점수제 경기는 2-5-9 초구로 승부를 벌이며, 8강부터 결승까지 세트제 경기는 시작 전 추첨을 통해 초구를 정한다.
한편, 드림투어는 시즌 종료 후 포인트랭킹 1위부터 20위까지 선수가 1부 투어로 승격된다. 21위부터 116위까지는 '2025 PBA 큐스쿨'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400위까지는 드림투어에 잔류하고 401위 이하는 3부 챌린지투어로 강등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제공)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