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용인특례시 예산안이 최종 확정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올해 예산보다 2.91% 늘어난 3조3천318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제288회 용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난 6일 시의회 예산안 상임위 심사 때 삭감됐던 시민안전과 관련된 생활밀착형 사업 예산 5건, 위생·환경 예산 4건, 문화·관광 예산 5건, 시민참여 사업 3건 등 총 22개 사업 33억6천370만원을 이상일 시장과 시 관련 부서 등의 요청으로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 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각 상임위에서 삭감했던 33억6천370만원을 계수조정해 삭감액을 7억5천860만원으로 수정했다.
이어 의회는 13일 오전 열린 제5차 본의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및 2025년도 기금운용 계획안을 의결했다.
2025년도 예산안 중 세입부분과 기금운용 계획안은 집행부 원안대로 편성하기로 했고, 세출부분은 3조3천317억9천612만1천원 중 청소년미래재단·용인문화재단 출연금, 의장·부의장·의원 공무 국외출장 등 16개 사업, 총 7억5천860만원을 감액했다.
상임위에서 전부 또는 일부 삭감됐던 ▲용인다움학교 인근 보행환경개선 공사(10억원) ▲한숲근린공원 숲길 조성(5억원) ▲절골근린공원 통학로 정비 사업(4억원) ▲어린이날 대축제(9천만원) ▲용인비전 2040 미래도시 발전 전략연구(2억5천만원) ▲불법현수막 수거단 보상금(1억700만원) 등 생활밀착형 사업들은 시가 당초 편성한대로 처리됐다.
내년도 본예산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가 전년 대비 1천215억원 증가한 2조9천322억원, 특별회계는 274억원이 감소한 3천996억원이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은 지방세 1조1천774억원, 세외수입 2천261억원,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은 2천737억원, 국·도비 보조금은 1조386억원, 보전수입과 내부거래는 1천765억원이다. 세입 보충을 위해 지방채 399억원이 발행된다.
분야별 세출 예산은 복지예산이 전년 대비 600억원 증가해 1조2천2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교통망 확충에 231억원이 증가한 4천522억원, 이어서 일반공공행정 분야 2천23억원, 환경 분야 2천10억원 등이다.
이전 회계연도 대비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예산 600억원이 증가된 점과 교통불편 해소·반도체 중심도시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교통 예산 231억원이 증가 편성된 점이 두드러진다.
이상일 시장은 “시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곳에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겠다는 뜻에서 예산안을 신중하게 편성했는데, 의회가 이런 점을 이해하고 생활밀착형 예산 대부분을 다시 살려 처리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