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각) 오후 3시경 미국 텍사스주 빅토리아에서 한 비행기가 고속도로에 비상 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가 여러 차량과 충돌했으며,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인 점은 차량과 항공기가 크게 파손됐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은 없었다는 것이다.
이날 빅토리아에서 쌍발 파이퍼 나바호 항공기가 혼잡한 고속도로에 예기치 않게 비상착륙하면서 여러 차량과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조종사 단독 탑승 중이었던 이 사고에 휘말린 모든 사람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는 데 그쳤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면 비행기가 빅토리아의 잭 렌츠 파크웨이에 비상착륙한 뒤 모킹버드 교차로까지 활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항공기는 최소 2대의 차량과 충돌한 뒤 동체가 두 동강 났다. 미국 NBC에 따르면 부상자 4명 중 3명은 지역 병원으로, 1명은 상급 의료시설로 이송됐다.
FAA의 예비 조사에 따르면 비행기는 연료가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점은 공항 근처까지 거의 도달했다는 것이다. 항공기는 당일 오전 9시 52분 이륙 후 정상적인 패턴으로 비행하다가 활주로를 약 16km 앞두고 추락했다.
현재 FA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교차로는 폐쇄됐다. 경찰은 “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관련자들이 대부분 무사하고 현재 검진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비행기는 비행 중 최대 고도 4,900m까지 상승했으며, 마지막으로 기록된 속도는 시속 233km였다. 충돌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모든 사람이 생존했고, 더구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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