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이후 그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승부'가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개봉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제작사와 배급사, 멀티플렉스 등 관련 당사자들 간의 논의가 진행 중이다.
유아인의 마약 사건 이후 처음으로 그가 출연한 영화가 개봉되는 만큼 이번 개봉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비 200억이 투입된 영화 '승부'는 한국 바둑의 대표적인 두 기사가 펼치는 치열한 대결을 그린 실화 바탕의 영화로, 조훈현(이병헌)과 이창호(유아인)의 사제지간 대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는 2020년 말 촬영을 시작해 2021년 4월에 촬영을 마친 상태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상황 속에서도 두 톱 배우의 캐스팅을 통해 순조롭게 투자를 받으며 제작됐다.
당시 개봉을 앞두고 넷플릭스를 통한 공개가 결정되면서 이례적인 사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원래 '승부'는 지난해 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개봉이 연기됐다.
이에 넷플릭스는 영화 공개를 잠정 보류했다.
'승부' 뿐 아니라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또 다른 영화 '하이파이브' 역시 개봉이 미뤄졌고 유아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에서는 그의 분량이 대폭 축소됐으며 결국 흥행에 실패했다.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초능력을 탐하는 이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유아인 외에도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등이 출연한다.
유아인 출연 다수의 작품이 잇따라 개봉이 연기되거나 흥행에 실패했음에도 '승부'는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유아인은 마약과 관련된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프로포폴과 대마를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며 항소심 변론은 오는 24일에 종결될 예정이다. 결과는 내년 초에 나올 전망이다.
유아인의 논란이 여전히 그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승부'의 개봉이 그의 연기 활동 재개에 긍정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는 개봉 이후의 평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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