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전날(13일)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공무원 사업 부문인 ‘메가공무원’ 영업양수도계약 등 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가스터디교육은 오는 31일 넥스트스터디에 공무원 사업 부문 전체를 양도하게 된다. 양수도대금은 114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스터디교육 측은 “최근 4년간 누적 영업적자가 600억원을 넘어선 점, 공무원 채용 인원 감소 및 선호도 하락 등의 요인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철수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9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 경쟁률은 지난 2016년 53.8대 1에서 올해 21.8대 1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낮은 임금과 악성 민원, 열악한 근무조건 등으로 5년 차 미만 공무원들의 이탈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의 ‘최근 10년간 재직기간 10년 미만 공무원 일반 퇴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직한 공무원의 수는 3021명이었으며 재직기간 1~3년 퇴직자는 5630명, 재직기간 3~5년 퇴직자는 49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메가스터디교육이 사업 정상화를 위해 에스티유니타스(공단기)와 추진한 기업결합이 실패한 점도 사업 철수의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합병 후 압도적 1위 사업자가 된 메가스터디에 인기 강사가 몰리면 시장 경쟁이 제한되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메가스터디교육의 공단기 주식 인수를 금지한 바 있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전 사업 부문 유일하게 영업적자를 내는 공무원 사업 부문을 양도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률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라며 “회사의 강점을 더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미래 신규 유망 사업 발굴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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