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대기시간 감소 등 순기능…이용자 수 늘어나는 추세"
(함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양군이 기존 구내식당을 허물고 3㎞ 떨어진 농업기술센터 식당을 임시로 사용하자 직원 불편만 가중하는 실효성 없는 조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군청 구내식당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일자리지원센터, 행복교육지원센터 등을 갖춘 누이센터 건립을 진행되고 있다.
군은 2026년 6월께 누이센터가 완공되면 건물 내부에 새 구내식당을 마련하기로 하고 그동안 군청에서 약 3㎞ 떨어진 농업기술센터 식당을 임시 구내식당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임시 구내식당은 거리도 멀고 교통편도 불편해 일부 직원들로부터 불만이 나온다.
임시 구내식당으로 이동하는 버스는 28인승짜리 단 1대뿐인 데다 이마저도 하루 1번만 오간다.
기존 구내식당을 이용한 공무원은 하루 평균 200명이었으나 농업기술센터로 옮긴 뒤 100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군청 한 직원은 "누이센터 건립 때문에 구내식당을 불가피하게 옮기는 것은 이해하나 3㎞나 떨어진 곳을 1년 반 가까이 이용하는 것은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직원 편의와 행정 효율을 위해서라도 더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군은 이용자 감소로 인한 대기시간 단축으로 쾌적한 식사가 가능해진 점 등 긍정적 반응이 크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임시 구내식당을 마련할 때 군청 인근을 수소문해봤으나 집단 급식이 가능한 곳을 찾다 보니 불가피하게 농업기술센터로 이전했다"며 "이용자 감소로 대기시간이 줄어 빠른 식사 뒤 산책하는 등 만족하는 직원들이 많으며 이용률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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