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1990년대를 대표하는 1세대 아이돌 구피의 박성호가 5세대 아이돌 버비(BURVEY)의 제작자로 변신, 가요계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1996년 '많이많이'로 데뷔와 함께 뜨거운 인기를 끌어모은 구피. 당시 댄스 그룹 열풍이 불던 가요계에서 구피 역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많은 사랑받았다. 90년대 '1세대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박성호가 이제는 '5세대 아이돌' 버비의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달고 새로운 행보를 보여줘 음악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성호가 프로듀서로 전면에 나선 버비는 주하, 주아, 유란, 서윤, 유이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이뤄진, 평균 연령 14.5세의 국내 최연소 걸그룹 버비는 데뷔 전부터 각종 굵직한 무대에 오르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각종 영상 조회수는 수천 만 회에 달하고, 멤버 주아는 다수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버비가 최근 프리 데뷔 싱글 '클랩(Clap)'을 발표한 가운데, 엑스포츠뉴스는 박성호와 직접 만나 이들의 결성 과정과 활동 근황, 앞으로 계획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성호는 "버비는 2020년부터 키즈 그룹으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아이돌 그룹의 경계에 이르게 된 팀이다. 시작할 때부터 키즈 그룹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가지고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가 '키즈 그룹'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글로벌 보이 밴드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 잭슨 파이브(The Jackson 5), 원 디렉션(One Direction) 등과 같이 어린 나이에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아 스타로 성장하는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비전을 발견하면서부터다.
박성호는 "외국의 보이 밴드 출신 가수들을 보면 어린 시절부터 활동하면서 점점 성장하고 세계적인 가수가 되지 않나. 우리나라도 박진형 형님이 최연소 아이돌 그룹 량현량하를 데뷔시켜 성공한 사례도 있다"면서 "끼와 실력을 갖춘 어린 친구들을 한 팀으로 모아서 이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자신감을 엿보였다.
물론 약 4년 전, 버비가 처음 시작할 무렵 멤버들이 너무 어린 탓에 주변의 우려와 걱정의 시선이 컸다고. 하지만 이들에 대한 박성호의 비전은 분명했고, 멤버들의 부모님들 역시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통해 버비의 성장을 도왔다.
박성호는 멤버들의 부모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거듭 내비치며 "가장 확실한 조력자이자 매니저라고 생각한다. 회사 차원에서도 매니지먼트를 당연히 하고 있지만, 부모님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모든 현장마다 꼭 동행하고, 긴 대기 시간에는 부모님들이 항상 함께하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성 부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한 박성호는 "이 부분은 부모님들이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신다. 가끔 인사를 못 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데, 부모님들이 먼저 '꼭 인사 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신다. 부모님들 차원에서 멤버들이 통제가 잘 되기 때문에 인성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남겼다.
또한 버비가 이른 나이에 데뷔를 하고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배경 역시 부모님들의 의지가 크다고 했다. 박성호는 "어린 친구들을 아이돌로 데뷔 시킨다고 했을 때 좋지 않은 소리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우려가 컸다. 그럴 때 부모님들이 먼저 일찍 데뷔 시키고 싶다는 뜻을 보여주셨다. 그런 마음들이 모였기 때문에 지금의 버비가 탄생할 수 있었고, 부모님들의 의지 덕분에 지금 잘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공을 돌렸다.
일각에서는 활발하게 활동 중인 버비의 모습을 바라보며 "너무 어린 나이에 혹사 시키는 것 아니냐" "연습을 강제로 시키는 것 아니냐"라는 의심의 목소리를 낸다고.
박성호는 "기본적으로 멤버들 모두 학교 잘 다니면서 방과 후 시간을 내서 활동하거나 연습, 레슨을 받는 시스템으로 이뤄지고 있다. 어떤 분들은 버비가 너무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는 이유만으로 '멤버들을 얼마나 연습시킨 것이냐' '혹사 시킨 것 아니냐' 의심하기도 한다.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보다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모든 일정이 이뤄지고 있다. '혹사 당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멤버들의 실력이 좋고 잘 한다는 칭찬의 의미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누구보다 멤버들의 활동 의지가 강하고, 즐기면서 연습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은 하지 않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온원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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