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세로(Juicero)는 2013년 미국에서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으로
펀딩으로 실리콘밸리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고 2016년 제품을 출시한다.
주 상품은 주스 팩과 주스 기계로,
신선한 과일과 야채로 만든 건강 주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모토였다.
튜브 채널까지 파서 홍보 영상을 올릴 정도로 마케팅에 나름 신경쓴 모습도 보였다.
그런데 좋아요와 싫어요 비율이 많이 이상하다.
지금은 싫어요 정책으로 직접 보지는 못하지만, 모든 영상에 싫어요가 압도적으로 많다.
뒤의 이야기를 보면 저 꼴 당하는게 당연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주스기계는 생 재료를 갈아서 만드는 게 아닌,
자사의 주스팩 상품을 눌러서 주스를 짜는 단순하기 그지없는 제품이었다.
그러고도 가격은 400달러나 됐고, 출시 당시에는 700달러나 쳐먹는 돈먹는 하마였다.
전용 앱과 연동해서 영양소 확인 같은 기능도 있었지만 없어도 될 부가적인 기능에 불과했다
게다가 주스기의 압력이 테슬라 차량 2대를 들어올릴 정도라는 광고와는 다르게,
주스 팩은 맨손으로 짜도 쉽게 주스가 나올 정도여서 굳이 거금을 주고 저런 기계를 살 이유는 더더욱 없었다.
“이건 주스기가 아니고 지능 테스트야. 만약 네가 이걸 샀다면 넌 후손을 남기면 안돼”
“포장된 음식을 안 사려고 주스기를 사는 거 아니었어?”
“애플이 주스기 만들면 생기는 일”
“이 기계가 유일하게 쥐어짜는 건 니 지갑임”
상황이 심각해지자 사장은 맨손으로 팩을 짜면 안된다고 입을 털며
불만족한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2017년 9월에 판매를 중단하고 12월에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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