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에 국민들을 그만 고생시키기 바라"
"불행한 일이지만 탄핵은 피할 수 없는 길"
14일 오후 4시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표결
[포인트경제] 오는 14일 오후 4시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곳곳에서 집회와 시국선언 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회의 결단이 시급하다. 국민들에게 평온을 돌려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부에서 이어졌던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정점에 이르렀다. 시간을 더 끌면 안될 비정상적인 상황이다"라며 이렇게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결단이 시급하다. 세계가 주시하는 이 경악스러운 상황을 국회가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국민들에게 평온을 돌려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적었다.
앞서 전날 문 전 대통령은 "추위 속에 국민들을 그만 고생시키기 바란다. 우리 국민들과 국회가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라며 "계엄내란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과 국격추락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것도 국회에 달려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질서있는 퇴진의 방법은 국민의 뜻과 헌법절차를 따르는 길밖에 없다. 불행한 일이지만 탄핵은 피할 수 없는 길이 되었다"라고 했다. 또한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세계가 공인하는 합헌적인 대통령권한대행을 바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라며 "그러지 않으면 필요할 때 정상외교를 할 수 없게 된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합헌적인 대통령권한대행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안보위기의 시기에 정상적인 군통수권 행사도 불가능하다"라며 "국회의원들은 각자 헌법기관으로서 특히 이점들을 깊이 생각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내일 오후 4시에 본회의를 열고 오늘 본회의에 보고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내일 오후 5시에 본회의를 열고 탄핵안을 표결하자고 요청해 왔지만, 국회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가적 중대사인 만큼 각 당의 협의 시간과 지체 요인 등을 감안해 본회의 시각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14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어 또다시 당론으로 반대할지, 표결에 참여할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 보이콧을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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