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앞도적은 득표율로 3루수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기대를 모았던 역대 최초 만장일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오후 5시 1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영예의 주인공은 김도영(전체 288표 중 280표·득표율 97.2%)이다. 기대를 모았던 만장일치 수상은 실패했다.
데뷔 3년 차인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다. 지난 4월 25일 KBO리그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전반기에는 역대 5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월 15일 20세 10개월 13일에 시즌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역대 최연소이자 역대 최소 경기(111경기) 30-30 기록을 써냈다. 또한 역대 시즌 최다 득점(143개)을 10년 만에 갈아 치우고 이 부문의 새로운 1위가 됐다.
정규시즌 타격 주요 기록도 뛰어나다. 타격 3위(타율 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38개), 최다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에 오르면서 소속팀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활약에 힘입어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김도영의 차지였다. 여기에 골든글러브까지 끼게 됐다.
김도영은 "이 상을 받을 거라곤 상상을 못 했다. 3루에는 워낙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신다. 받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하고 재밌다"며 "많은 도움 주신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KIA에 전폭적인 지원 해주시는 대표님, 구단주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내년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올 한 해 좋았던 부분을 절대 안주하지 않고 트로피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저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신 한국 야구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두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연말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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