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삼성동, 박정현 기자) 너무나도 치열했다.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오스틴 딘(LG 트윈스)의 몫이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해당 요건을 갖춘 1루수 부문 후보자로는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을 포함해 양석환(두산 베어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최주환(키움 히어로즈)이 이름 올렸다.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사실상 '리그 타점왕' 오스틴과 '리그 홈런왕' 데이비슨의 이파전이었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오스틴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193표를 획득해 득표율 67%를 기록했다. 데이비슨(83표)과 나승엽(6표), 양석환(5표), 최주환(1표)이 뒤따랐다.
오스틴은 올해 정규시즌 140경기 타율 0.319(527타수 168안타) 32홈런 132타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57을 기록했다. 타율과 안타, 홈런, 타점, OPS 등 공격 지표 대다수에서 한 층 발전했다. 동시에 LG 구단 역사 최초로 첫 단일 시즌 30홈런-100타점을 완성하는 등 맹활약해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앞서 지난달 개최된 KBO 시상식에서 타점왕과 1루수 부문 수비상을 받았다. 동시에 총액 170만달러 규모의 재계약도 이끌어냈다.
시즌 종료 후 본국 미국으로 돌아갔던 오스틴은 오로지 시상식 참석만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소중한 휴식기에도 팬 사랑에 보답하고자 먼 걸음을 했다. 그리고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소를 보이며 마이크를 잡은 오스틴은 "먼저 기회를 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느님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아 영광이다. 팀 동료와 코치들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상이다. 이끌어준 선수단에 감사하다. 또한, LG 구단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나를 믿어주시고 멋진 팀을 대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나를 투표하고 지지해준 야구 기자분들에게도 감사하다. 팬 여러분,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항상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이들, 사랑과 믿음으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 이 상은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더 발전하라는 뜻으로 임하겠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만을 위해 한국 땅을 밟은 오스틴은 골든글러브를 챙겨 시상식을 더욱 빛나게 했다.
사진=삼성동,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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