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거짓 발언으로 한차례 구설에 올랐던 가수 박서진이 광고주에게 거마비 7000만원을 요구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024년 12월 3일 광고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따르면 화장품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박서진과 행사 출연 2회를 조건으로 광고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박서진은 약속했던 행사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계약금과 별개로 거마비 7000만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박서진이 광고 영상 및 화보 촬영과 함께 백화점 명품관에서 팬미팅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에 대해 광고를 진행한 광고대행사와 박서진 측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폭로자가 무리한 요구? "민사소송에서도 모두 패소"
오히려 대행사 측은 A씨가 박서진 팬층을 타깃으로 과도한 이익을 취하려 했고, 박서진이 이를 거절하자 갈등을 빚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A씨는 앙심을 품고 박서진의 소속사와 광고대행사를 고소했지만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며, 이어진 민사소송에서도 A씨가 모두 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대행사 측은 A씨가 돌연 박서진과 대행사 측 동의 없이 "자신의 화장품 16만원 이상 구매자만 박서진 팬미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건 행사 공지글을 올리거나 구매금액 순서로 좌석을 배치하겠다고 고지해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고 맞섰습니다.
7000만원의 거마비를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7000만원의 거마비를 받겠다고 확답한 적 없으며 저런 터무니 없는 행사가 아닌 기존 행사와 동일하게 진행될 경우 거마비는 인상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당시 판결문에는 "A씨는 자신의 화장품을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이 사건 2차 행사에 대한 초대권을 발송하고자 했는데 결국 이런 행사는 박서진의 공연이나 팬미팅을 소속사가 아닌 A씨가 주최하고 그 티켓을 A씨가 판매해 그로 인한 수익을 모두 A씨가 얻겠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방식의 행사에 대해 소속사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이고 설령 여기에 박서진이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소속사 입장에서 박서진 출연에 대한 대가로 상당한 금액을 요구하는 것이 과도한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습니다.
박서진 측 "폭로자 명예훼손 고소"
대행사 측의 반박에 대해 폭로자 A씨는 "행사 진행 비용만 1억 원 이상이 들기 때문에 과도한 이익을 취하려 한 적이 없다"며 항소 후 아직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팬팔이’를 시도한 적도 없으며 박서진 팬들은 1차 행사에서도 사은품만 받아가고 주문을 취소하거나 친필 사인CD가 포함된 세트를 구매하고 한달 이상 사용한 후 클레임을 제기하며 CD를 제외한 나머지 세트만 반품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저는 박서진 팬들의 구매가 달갑지도 않은 상황으로 ‘팬팔이’는 불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서진 측 관계자는 "에이전시가 이미 승소한 내용"이라며 박서진의 갑질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한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로 “절대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서진 군면제 논란 해명
한편 1995년 8월 21일생 현재 나이 30세인 박서진은 2013년 싱글 앨범 '꿈'으로 데뷔한 트로트 가수입니다. 장구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콘셉트로 화제를 얻으며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박서진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박서진이 우울 장애와 수면 장애 등으로 20대 초반 병역 면제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박서진이 지난해까지 입대를 운운한 것을 두고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박서진의 KBS 출연을 정지해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오며 거센 비난을 받았으나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다"라고 사과하며 논란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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