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조사를 맡았던 경찰관은 재판정에서 김 씨의 초기 진술을 공개했습니다.
복도 CCTV에, 창틀 쪽으로 향하는 김 씨와 피해자의 모습이 보였고, 김 씨가 창문을 연 게 확인됐습니다.
의식이 없던 피해자는 창틀에 위험한 상태로 있었고, 가해자에 의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어 2시 9분, 김 씨는 건물을 나와 피해자가 추락한 곳 바로 옆을 지나갔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가해자 김 씨가 걸어나온 이 출입구, 바로 왼편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어 건물 뒤쪽으로 갔는데, 무슨 생각인지 다시 돌아 나와 건너편 건물을 한 바퀴 돌고 피해자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가해자 김 씨는 이곳에 잠시 멈춰 서 고개를 돌려 피해자 쪽을 바라보기도 했지만, 별다른 구호조치 없이 그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또 범행 후에는 피해자의 태블릿PC로 ‘어디냐’는 문자메시지를 적어 자신의 휴대전화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알리바이 조작 시도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김 씨 측은 “용서받지 못할 죄를 저지른 것은 인정하지만, 강간치사와 살인은 다르다”며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선고는 다음 달 19일 내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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