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명에 장학금 1억6천만원…울산 황길현 하나유치원장에 장관상

'교육기부 대상'서 수상…"'좋은 일에 베풀어라' 어머니 가르침 따라"

황길현 울산 동구 하나유치원 원장

[울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울산 동구 하나유치원 황길현 원장이 '제13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황 원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교육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황 원장은 "좋은 일에 베풀며 살아라"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에 따라 주위에 베풀며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2020년부터 5년간 울산교육청에 장학금 1억6천만원을 기부해 저소득 학생 285명을 지원했다.

2020년에는 동구 방어동에 있는 전체 면적 283㎡의 3층 건물을 교육용으로 기부해 동구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기도 했다.

교육청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곳곳에 현금과 물품도 지원했다.

황 원장은 "수상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은 교육기부로 사회에 기여한 기관, 단체,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올해는 기관 18곳, 개인 8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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