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중고제 국악 예인 심정순(1873∼1937년) 선생으로 대표되는 청송 심씨 예인 가문의 일원이자 승무 명인 심화영(1913∼2009년) 선생의 외손녀인 이애리(45) 씨가 13일 충남도 무형유산 승무 보유자 인정서를 받았다.
외할머니 심화영 선생으로부터 승무를 전승받아 30여년간 기량을 닦은 이씨는 심화영승무보존회장과 중고제판소리보존회 국장을 겸임하며 심화영류 승무를 비롯한 중고제 전통가무악 전승에 힘쓰고 있다.
이씨는 "외할머니의 승무를 계승하고, 청송 심가의 전통을 이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홀로 전승활동을 이어왔다"며 "오랜 바람이었던 보유자로 드디어 인정받아 감격스럽고, 앞으로 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전승하겠다"고 말했다.
심화영류 승무는 일어선 상태로 시작하며 염불장단이 여섯 장단으로만 이뤄져 있다. 빠른 동작을 절제해 담백하며, 마음의 표현이 춤과 일치하는 자연스러운 춤사위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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