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묵묵히 탄핵 법적 대응 … "수임 어려움 겪는중"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를 대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김건희 여사(사진 왼쪽)의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를 대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주장했으나 정치권에서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 등 피의자로 입건되고 출국 금지 조치까지 내려지자 법률대리인 선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를 비롯한 전직 검사, 중견 로펌 등에 사건을 의뢰하고 있지만 실제 사건 수임 등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들끓고 대통령의 지지율마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의 상황에 정치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변호인단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사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2일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행사, 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주장하며 "지금 야당은 저를 중범죄자로 몰면서, 당장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