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김병주 의원이 잠깐 나와서 (김어준씨 제보와) ‘유사 건이 여러 건 접수된 것은 사실이다. 지금 단계에서 추가로 확인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없고 사실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어준씨는 이날 오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고 이를 북한의 소행으로 몰아가려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살과 관련한 제보라며 “하나,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둘, 조국·양정철·김어준의 구출 작전의 목적은 구성하는 부대에 최대한 피해를 줘 북한이 종북 세력을 구출하는 시도를 했다고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생화학 테러에 대한 제보를 받았고 김병주 의원에게 전달했다”면서 “공개 여부는 김의원이 판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의 증언 이후 민주당은 “김어준씨의 과방위 답변과 관련해서 관련 제보들을 확인 중에 있다”며 “확인되는 대로 적절한 방법으로 설명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주 의원실도 “김어준씨가 언급한 제보와 관련해 여러 제보가 접수됐다”면서 “일부 제보는 국회 국방위에서 공개 질의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또 다른 제보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 긴급 수사를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가능성엔 말을 아꼈다. 노 대변인은 “이번 주는 물리적으로 (탄핵안 제출이) 안 되는 상황이고 이번 주 넘긴다는 판단은 그보다 일찍 이뤄졌다”면서 “어떤 방향으로 결론 낼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탄핵 가결이 급선무이고, 탄핵 가결이 되면 이후 상황 관리도 국회가 주도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감하고 잘 준비된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 뽑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대화 채널 가동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 체제에서 국민의힘이 탄핵 관련해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으면 지금 민주당의 입장을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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