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좋은땅출판사가 ‘공부? 돈독한 가족관계가 우선입니다’를 펴냈다.
‘공부? 돈독한 가족관계가 우선입니다’는 저자가 자신의 어린 시절과 아버지와의 특별한 유대를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풀어낸 책이다. 대가족의 가난, 어려움이 바탕이 아닌 주어진 삶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대처하며, 대처방법에 따라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아버지와 딸이 걸어온 길을 통해 삶의 해법과 가치 그리고 교훈을 전달한다.
어릴 적부터 작가는 아버지의 고단함을 보며, 자발적으로 집안일과 농사일을 돕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작두질을 배우며 손을 다치기도 하고, 외양간 청소를 하며 소와 실랑이를 벌이는 어린 시절의 모습은 부모를 향한 애정과 책임감이 담긴 따뜻한 풍경을 그린다. 비록 어린아이였던 저자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이를 통해 아버지와 유대가 깊어진다.
책 속에서 아버지의 모습은 언제나 든든한 존재로 묘사된다. 면도를 해준다고 인중을 베어도 자상하게 도닥이고, 겨울 스케이트를 준비하며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기도록 이끈 아버지는 단순히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아닌 삶의 소소한 즐거움을 가르쳐 주는 스승 같은 존재다. 작가는 이러한 아버지의 가르침 속에서 물건의 가치를 넘어 추억과 행복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이처럼 가족이 함께 만들어 가는 순간들이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었음을 책은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공부? 돈독한 가족관계가 우선입니다’는 부모가 자녀에게 남겨 줄 가장 값진 유산은 애정 어린 기억과 신뢰라는 것을 이 책은 몸소 증명한다.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들이 작가의 삶에 남긴 깊은 울림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속한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회고가 아니라 지금의 삶 속에서 가족의 진정한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영감을 준다. 부모로서, 자녀로서, 우리는 서로 어떤 존재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고민하고, 더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데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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