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원·달러 환율 1430원 고착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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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원·달러 환율 1430원 고착화 되나 

비즈니스플러스 2024-12-13 14:2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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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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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30원선에 머물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같은 흐름이 고착화 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달러 강세가 국내 경제를 짓누르는 뇌관이 될 수 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0원(0.18%) 오른 143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탄핵안이 부결된 지난 9일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1430원선을 기록중이다. 

환율 상승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장 큰 이유다. 기업 밸류업 정책 등 정책의 존속 가능성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고, 이는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ECB의 기준금리 인하와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무역분쟁 등도 달러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 ECB는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ECB의 금리인하는 올들어 네 번째로 총 1%포인트를 내렸다. ECB는 지난 6월 1년 11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한 바 있으며 9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를 내렸다. 로이터통신은 "경제가 여전히 약세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도 ECB가 추가 완화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보도했다. 유럽 지역의 경기둔화 우려는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로 이어진 거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내년 2분기 중 15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원화 약세 이유로 △2025년 초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관세 및 경기부양책 가능성 등 대외환경 변화 △IMF 기준 대비 낮은 외환보유고로 부족한 한국은행의 원화 방어 여력 △1400원 돌파 이후 정책 당국이 이를 정상적으로 본다는 관점 변화 △국민연금(NPS)의 해외 투자 헤지 유인 감소 △한국의 약화된 거시경제 펀더멘털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 등을 들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재선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국내외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2025년 1월 20일 트럼프 취임으로 무역 등 협상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정책 대응 여력이 낮아질 전망이며, 이는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추가 금리인하 기대 확대 요인이나 환율 상승의 변수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은 상하단 상향 인식 속 2000년 이후 금융위기 시 제외한 상단인 1450원의 저항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 된다면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430원 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 경우에는 트럼프 취임 이후 추가적으로 나타날 원화 약세 압력으로 인해 2025년 상반기 환율 레벨이 올라갈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 흐름은 다음주에 있을 굵직한 통화정책 회의 이후 방향성을 잡을 전망이다. 오는 16일에는 중국 11월 실물지표 발표와 18일에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9일은 일본중앙은행(BOJ)의 12월 금융정책위원회가 열린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발표된 고용과 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12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 됐지만 달러 강세압력은 여전하다"며 "대외적으로는 일본 금리인상 지연, 중국 위안화 약세 용인 가능성 등 아직 확인하지 못한 불확실성 요인들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주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면서 "결과를 확인하며 불안이 완화될지 혹은 예상 외의 결과로 변동성이 확대될지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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